국회도서관, 정치학 명저 50권 전시
“정답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다”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04일
국회도서관이 시대를 움직인 정치 사상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국회도서관은 11월 3일부터 30일까지 본관 1층 중앙홀(나비홀)에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질문들: 시대를 관통하는 정치학 명저 50선’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영국 작가 톰 버틀러 보던의 저서 『세계 정치학 필독서 50』에서 선정된 주요 저작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홉스, 마키아벨리 같은 고전 철학자부터 링컨, 간디, 넬슨 만델라, 버락 오바마 등 현대 정치 지도자들의 저서까지 총 90권이 원서 및 한국어 번역본 형태로 소개된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은 2,500년에 걸친 정치 사상과 현실 정치의 변화를 책을 통해 따라갈 수 있게 된다.
전시 구성도 흥미롭다. 도서관은 ▲국가 지도자는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왔는가 ▲정치 권력은 어떻게 이동하는가 ▲정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시민의 행동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등 여섯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도서를 배치했다. 각 도서는 정치 사상의 전개뿐 아니라, 국가·권력·시민을 둘러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플라톤의 『크리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 출발한 고전적 논의는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를 거쳐 현대 정치 질서의 등장으로 이어진다. 또한 오웰의 『동물농장』과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을 통해 전체주의의 실체를 드러내고,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처럼 환경 정치까지 논의가 확장된다.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은 “정치학 명저는 인류가 지나온 길을 비추는 등불이자 미래를 여는 나침반”이라며 “이 전시는 정답을 찾는 자리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김경선 기자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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