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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100년, 전북이 시험대에 오른다”

이재명 시정연설… 전북도, 국회서 예산확보 총력전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05일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26년은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원년”이라며 국가 재정의 방향을 인공지능 중심으로 선회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역시 AI·새만금·문화인프라 등 핵심 사업 예산이 걸린 상황에서, 정부 기조 변화에 맞춰 국회 설득전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은 예산안 설명 과정에서 “지난 정부가 천금 같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이어 “AI 산업 지원 예산을 3배 늘리고 첨단전략산업 연구개발에 역대 최대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시정연설 중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28번 언급됐다. 인공지능이 단순한 산업 정책이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임을 강조한 셈이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우대 재정 원칙을 도입하겠다”며 광역 단위 비수도권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재정사업을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부 기조 변화는 전북도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5일 김관영 도지사가 국회를 찾아 민주당 예결위 간사 및 정책 핵심 인사들을 잇따라 면담하며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협업지능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총사업비 1조 원)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 ▲새만금 국가정원 등이다. 전북도는 국비 확보를 위해 시군·국회의원실과 합동 상주 캠프까지 운영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특히 AI 분야는 정부의 투자 기조와 맞물려 가장 전략적인 예산이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피지컬 AI 연구 인프라 구축과 AI 기반 산업전환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제조·의료·농업 등 실제 산업에 적용되는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새만금 RE100 산단(탈탄소 산업단지),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올림픽 도시 포럼 개최 등도 국가균형발전 프레임 안에서 추진되고 있다. 전북도가 AI·문화·관광·에너지로 이어지는 산업 전환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AI와 새만금, 문화인프라는 단순히 전북의 사업이 아니라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국회 예산 심사 마지막 순간까지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선언한 “AI 시대 100년의 출발점”이 전북의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비수도권 우대 재정 원칙이 실제 예산 반영으로 이어질 경우, 전북은 대규모 AI·문화·신산업 예산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서울=김경선 기자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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