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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독자기고

부주의는 화재의 시작, 관심은 안전의 시작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09일
김동영 전주덕진소방서 팔복119안전센터

매년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난방기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이 시기는 1년 중 화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꼽힌다.
실제로 겨울철 화재는 작은 실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단 몇 초의 부주의가 소중한 가정과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을 돌아보면, 우리가 왜 이 시기에 특별히 화재 예방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여러 화재 사례를 보면 그 원인의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히터를 의자 가까이에 두고 사용하다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고, 겨울철 대표 난방용품인 전기매트가 오래된 배선에서 스파크를 일으켜 주택 전체가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며 이용이 늘어나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역시 화재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시설 관계자의 안전 관리와 이용자의 주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화재는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생활 속에서 몇 가지 기본 수칙만 실천해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 제품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피하고,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는 전원을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난로 등 불꽃을 사용하는 난방기기는 주변 가연물과의 접촉만으로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기기는 정기 점검과 환기를 철저히 하고, 겨울철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가스 누출 경보기의 작동 여부도 자주 확인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와 관리이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법적으로 의무지만 여전히 미설치 가정이 많고, 설치 후에도 점검이 소홀한 경우가 적지 않다. 화재 초기 1~2분의 대응이 피해를 좌우하는 만큼, 소화기 한 대와 감지기 하나만으로도 생명을 지킬 수 있다.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갖추고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가정에서의 실천과 더불어, 사업장과 지역사회가 각자의 역할을 다할 때 겨울철 화재 위험을 더욱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사업장은 전기설비 점검, 비상구 확보, 노후 배선 교체 등 기본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고, 정기적인 소방훈련을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형으로 운영해 구성원의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

지역사회는 혼자 지내는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웃 등 화재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점검을 돕고,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공유하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시민 한 사람, 한 가정, 한 마을로 이어질 때 지역 전체의 안전망은 더욱 단단해진다.

올겨울, 작은 관심과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함께 해보자.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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