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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스타트업과 손잡고 ‘머무르는 관광 도시’ 만든다... 관광공사 공모 선정 ‘쾌거’

한국관광공사 ‘2026 BETTER里(배터리)’ 사업 최종 선정, 죽산면 일대 ‘마을 호텔’로 변신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30일
김제시가 혁신적인 관광 스타트업과 함께 인구감소 위기를 ‘생활인구’ 유입의 기회로 전환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BETTER里(배터리): 인구감소지역 관광인구 충전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김제시(전북)와 강진군(전남) 2곳이 협업 지자체로 선정됐다.

‘배터리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유망한 관광벤처(스타트업)를 투입해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실증사업을 추진, 체류형 관광객을 증대시키는 사업이다.

시가 제안한 「죽산 마을 호텔(Juksan Village Hotel)」은 일제강점기 근대 문화유산이 보존된 죽산면 일대를 하나의 ‘수평적 호텔’로 재탄생시키는 모델이다. 심사 과정에서 시는 그간 죽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등에 약 64억 원을 투입해온 ‘준비된 인프라’를 강조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내년부터 2년간 스타트업과 협력해 ▲마을 통합 예약·결제 플랫폼 구축, ▲아리랑문학마을~오느른책방을 잇는 자전거 라이딩 벨트(J-Riding) 개발, ▲공유 전기자전거 스테이션 운영, ▲체류형 체험 프로그램 상설화 등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산재해 있던 관광 거점들을 연결해, 평균 2시간 미만인 관광객 체류 시간을 1박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벤처기업 발굴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김제시는 2027년부터 자체 예산을 매칭해 사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박진희 문화관광과장은 “그동안 시에서는 죽산면 일대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탄탄한 하드웨어 기반을 닦아왔다”며, “이번 공모사업은 준비된 공간을 채워줄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이들과 함께 김제 관광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최근 ‘베스트웨스턴플러스 김제호텔’ 투자 유치에 이어 이번 공모사업까지 잇달아 성공하며, ‘머무르는 관광 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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