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전북 평준화 지역 고등학교 입시가 합격자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배정 절차에 들어갔다. 지원자 증가와 진로 선택 다변화가 맞물리면서 지역별 결과는 엇갈렸고, 학생과 학부모의 시선은 이제 학교 배정 공개 추첨으로 향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9일 전주·군산·익산 평준화 지역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 신입생 합격자 9,328명을 발표했다. 올해 해당 지역 모집 정원은 9,368명이었으며, 지원자는 9,66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합격자는 전주 5,798명, 군산 1,850명, 익산 1,680명이다. 불합격자는 전주 98명, 익산 13명이며 군산은 불합격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226명은 평준화 지역 일반고·자율형 공립고에 중복 지원이 가능한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에 합격해 일반고 배정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교육지원대상자와 특례입학대상자는 정원 외로 별도 선발된다.
군산 지역의 흐름은 눈에 띈다. 중학교 졸업 예정자는 전년보다 75명 늘었지만, 일반고·자율형 공립고 지원자는 오히려 10명 줄었다. 반면 특성화고 지원자는 56명 증가했다. 그 결과 군산 지역에서는 일반고·자율형 공립고가 31명 미달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진학 선택이 ‘대학 중심’에서 ‘직업·진로 중심’으로 분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제 관심은 학교 배정으로 옮겨간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12일 오후 2시, 본청 2층 강당에서 평준화 지역 일반고·자율형 공립고 합격자 학교 배정 공개 추첨회를 연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 학부모·학생·언론인 대표 등이 참석한다. 학생과 학부모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학교 배정 결과는 16일 오후 2시 발표된다. 소속 중학교와 전북고입전형포털에서 접수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으며, 배정된 학교는 변경할 수 없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19일부터 21일까지다. 이 기간에 등록하지 않으면 올해 고등학교 입학 자체가 불가능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평준화 지역 39개교를 제외한 93개 고등학교 가운데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들은 오는 2월 2~3일 추가 모집에 나선다. 고교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그만큼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는 입시 환경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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