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동 “2026년, 학교폭력 응답률 1위 오명 반드시 씻겠다”
가해 원인 분석부터 피해자 보호까지… 예방 중심 교육체계 전환 강조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11일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인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가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2026년을 전북이 학교폭력 응답률 1위라는 오명을 벗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강도 높은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유 예비후보는 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교육감은 학교폭력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예방과 대응 전반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다”며 “그러나 최근 수년간의 지표는 전북 교육이 그 책무를 충분히 다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유 예비후보에 따르면 전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24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2.5%까지 상승했다. 전북은 2024년 2.6%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2025년에는 3.1%를 기록하며 제주와 함께 전국 최고 수준에 올랐다. 특히 전북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은 6.3%로, 전국 평균 5.0%보다 1.3%포인트 높아 전국 대비 약 26% 더 많은 초등생이 학교폭력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교육당국은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민감성 증가와 미디어 노출을 이유로 들며 현상을 설명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이는 책임 있는 교육행정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대안으로 그는 먼저 가해학생 발생 원인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선제 개입을 제시했다. 가정 내 폭력 경험, 보호자의 무관심, 과도한 학업 부담, 폭력적 미디어 노출, 감정조절 능력 부족과 낮은 자존감 등 복합적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가정·학교·지자체·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하는 통합 예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학교의 교육적 기능 회복과 사안 처리 전문성 강화를 강조했다.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관계회복 숙려기간 프로그램의 즉각 시행, 관계개선 조정지원단 확대와 전문성 강화,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의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원의 역할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교사가 학생 상담과 생활지도에 충분한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과감히 줄여야 한다”며 “정당한 생활지도 과정에서 발생한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분명한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학생들의 자기 감정 인식과 조절, 관계 맺기 능력을 키우는 사회정서 교육의 체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밝히며, 학령기 이전 단계부터의 예방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시기 또래 간 갈등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며 “유아기 갈등 해결과 예방을 위한 표준화된 매뉴얼을 정교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성동 예비후보는 “가해 원인을 외면하지 않고, 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되살리며, 피해자를 끝까지 지키는 교육으로 전북 교육을 바꾸겠다”며 “2026년은 반드시 전북이 학교폭력 응답률 1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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