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고등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졸업생 이정희 씨의 1억 원 기부를 마중물로 지역사회와 기업들이 장학금 조성에 대거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수소에너지고등학교에 따르면 전국 유일의 수소에너지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인 수소에너지고는 지역사회·기업·단체와 손잡고 내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1인당 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미래 전략 산업인 수소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여건 강화와 학생들의 학업 동기 부여를 위해 추진됐다.
기부의 물꼬를 튼 주인공은 이 학교 제15회 졸업생인 이정희 씨다. 이 씨는 지난 9일 모교를 방문해 수소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약 33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다 퇴직한 그는 평생의 공직 생활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후배들을 위해 환원하며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이 씨의 기탁 이후 지역사회의 참여도 잇따랐다. 정석등대가 2,000만 원, 완주수소장학회가 1,000만 원을 쾌척했으며 한솔케미칼(500만 원), 관련 협회(200만 원), 동창회(100만 원) 등 다양한 주체가 힘을 보탰다. 이는 단일 기부자의 선의를 넘어 지역 기반 교육 협력이 다층적으로 이뤄진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학교 측은 기탁된 1억 원의 원금을 유지하며 발생하는 이자를 활용해 매년 5~6명의 재학생에게 추가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속 가능한 장학 체계도 마련했다. 이 씨는 재학 시절 장학금 수여식을 보며 다짐했던 ‘후배 사랑’의 약속을 은퇴 후 실천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송현진 수소에너지고 교장은 “졸업생의 숭고한 실천과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가 맞물려 의미 있는 교육 협력 모델이 형성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대한민국 수소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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