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시대, 안전은 ‘편 갈라 싸우기’가 아닌 ‘함께 지키기’서 나와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1월 15일
오보람 부안경찰서 서림지구대 경사
요즘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정치 성향에 따라, 세대와 계층에 따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항해 날선 말을 쏟아내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마주하게 됩니다. 여러 조사에서도 국민 다수가 ‘이념 갈등’ ‘세대 갈등’, ‘여야 갈등’이 한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할 만큼 갈등과 분열은 일상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갈등이 깊어질수록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무너지는 것은 바로 우리의 안전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시작된 혐오 표현과 막말은 현실의 폭행·협박·스토킹 등 강력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집단 간 대립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폭력 사태로 번지는 사례를 현장 경찰은 적지 않게 경험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의견 충돌이었지만, 상대를 ‘우리 편’과 저쪽 편‘으로만 나누기 시작하는 순간, 일상의 작은 불만도 쉽게 범죄와 법 위반으로 비화할 수 있습니다. 경찰의 최우선 책무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시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공정하게 보호하는 일입니다. 갈등 현장에서 경찰은 냉정한 중립을 유지하며, 감정의 폭발을 막고 대화와 질서 유지를 통해 폭력 사태로 번지는 것을 차단해야 합니다. 동시에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등 공동체 치안 활동을 통해 “다름은 안정하되 폭력은 용납하지 않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갈등의 시대를 안전하게 건너는 길은 ’편 갈라 싸우기‘가 아니라 ’함께 지키기‘에 있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혐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말과 행동을 경계하고, 서로를 같은 동네를 지키는 이웃으로 바라볼 때, 경찰 역시 그 곁에서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며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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