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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밤 밝힌 거장 선율… 하만택 콘서트 새해 울림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KACA) 12강, 클래식으로 병오년 열어
정상급 연주자 협연으로 공연 완성도 높여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21일
조진환 원장과 공연관계자 등이 공연을 마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세계적인 테너 하만택의 선율이 전주 밤을 채우며 2026년 새해의 문을 열었다.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가 마련한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예술적 감동과 인문학적 사유를 전하는 자리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는 지난 20일 전주 중부비전센터 5층 비전홀에서 제24기 12강 과정의 일환으로 ‘테너 하만택 콘서트’를 개최했다. 새해 첫 강의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원우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무대를 선사하고, 예술을 통해 내면의 감성을 확장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는 테너 하만택을 중심으로 첼리스트 김연재, 베이스 이대혁, 소프라노 노송현, 피아니스트 백정미와 김슬기가 참여해 협업 무대를 꾸몄다. 각 연주자는 장르와 역할을 넘나들며 조화로운 앙상블을 선보였다.

식전공연 문은 첼리스트 김연재가 열었다. 김연재는 비발디의 ‘겨울’ 등을 연주하며 첼로 특유의 깊은 울림과 섬세한 표현력을 선사했고, 하만택 테너와의 협연 무대에서는 긴밀한 호흡을 보여주며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노송현이 조지 거슈윈의 ‘Summertime’를 통해 맑고 안정된 음색으로 곡의 서정성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절제된 호흡과 부드러운 고음은 곡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살렸고, 관객들은 고요한 울림이 이어진 무대에 박수로 화답했다.

하만택 교수는 독일 쾰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유럽 주요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성악가 답게, 힘 있는 고음과 깊은 저음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무대를 압도했다.

그는 곡 해설을 곁들여 음악이 지닌 의미와 메시지를 풀어내며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하만택 교수는 윤학준 작곡의 ‘나 하나 꽃 피어’와 ‘눈', 첫사랑', '잔향.새로운 광야’를 직접 소개하며 음악을 통한 성장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음악을 통한 성장은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며 “2026년에도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 원우들이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도록 음악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또한 베이스 이대혁은 모차르트 오페라 아리아 ‘La vendetta’로 중후한 성악의 매력을 선보였고, 피아니스트 백정미와 김슬기는 안정감 있는 연주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진환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 원장은 “새해 첫 강의를 세계적인 성악가와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예술은 마음을 치유하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 아카데미는 올해도 품격 있는 강연과 공연으로 원우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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