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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부진이 전북 지역 제조업 전반과 내수 소비를 동시에 끌어내리며 지역 경제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가데이터처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5년 12월 전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증감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기타 운송장비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10.5% 급증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은 15.7%, 1차 금속은 16.1% 각각 늘었다.
반면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 생산은 34.3% 감소하며 전체 광공업 생산 하락을 주도했다. 음료는 20.8%, 기타 제품은 55.6% 각각 줄었다.
출하 부문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타 운송장비 출하가 352.6% 늘었고, 기계장비도 2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전월 대비 0.2% 각각 늘었다. 그러나 자동차 출하는 19.6%, 기타 제품은 58.4% 감소하며 업종 간 격차가 뚜렷했다.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5.2% 감소했다. 비금속광물(53.1%)과 1차 금속(25.6%) 재고는 늘었지만, 자동차(-13.7%)와 식료품(-8.3%) 재고는 줄었다.
소비 지표는 더욱 부진했다. 12월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7.7로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했다. 신발·가방과 의복 판매는 소폭 증가했으나, 가전제품과 음식료품,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판매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 침체가 제조업 생산 감소로 이어지고,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전북 지역 경제 전반의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산업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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