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지금은 멈춰야”
“숙의 없는 통합은 또 다른 분열 부를 수 있어”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01일
한준호 의원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논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신중론을 제기하며,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여기에서 멈춰야 한다”며 “지금 당이 당원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 논쟁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책임 있는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통합의 가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충분한 숙의 없는 합당 추진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묻고 듣고 설득하는 과정 없이 추진되는 통합은 결코 완성될 수 없으며, 오히려 또 다른 분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합당 논의에 앞서 명확히 짚어야 할 쟁점들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전국 단위 지방선거 승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객관적 근거가 있는지, 후보 연대나 정책 연대 등 다른 협력 방식이 있음에도 합당이 유일한 선택인지, 그리고 왜 지금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거론됐다. 한 의원은 “합당은 정당의 정체성과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최고위원회 논의를 넘어 전 당원이 참여하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논의 구조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당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됐다고 보기 어렵고, 중도층을 포함한 일반 국민의 우려 역시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의원은 “충분한 검증과 공감 없이 추진되는 합당은 당에도 부담이 되고, 정부 운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합당 제안을 철회하고 민생입법과 개혁입법 등 본연의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은 일하는 정치와 책임지는 정치를 기대하며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새로운 정치적 논쟁이 아니라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이 흔들리면 정부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당이 앞장서 정부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서울=김경선 기자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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