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지역소멸과 학교소멸 위기를 막기 위한 해법으로 협력과 협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일부 매체가 제기한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공동연구 성과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는 3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은 대한민국에서 지역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라며 “젊은 인구 유출과 출생률 저하가 지속되면 10년 이내 도내 학교의 절반가량이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소멸은 곧 지역소멸로 이어진다”며 “전북은 이제 생존 자체가 최대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해법으로는 협력과 협치를 제시했다. 천 예비후보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에게 ‘지역소멸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설치를 공동공약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광역 단위에서는 민·관·학·기업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교육과정 개편과 교육·취업 연계, 정주 여건 조성을 종합 추진하고, 기초 단위에서는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이 함께하는 통합기구로 지역 맞춤형 생존 전략을 수립·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차원의 정책으로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개편도 내놨다. 농생명,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스마트농업, 문화콘텐츠, 금융, 피지컬 AI 등 전북 전략산업과 교육을 연결해 학습과 현장, 채용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농촌유학 활성화와 교육이민 확대를 통해 도시 학생과 외국인 학생의 유입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다문화 특성화 국제형 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은 표절 의혹으로 이어졌다. 천 예비후보는 “문제가 된 글은 전북미래교육연구소에서 오○○과 공동으로 연구한 성과물”이라며 “오○○ 명의로 발간된 책의 일부를 웹진에 게재한 것으로, 공동연구 결과가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 서문과 참고문헌에도 공동연구 사실을 명확히 밝혔다”며 “표절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천 예비후보는 “전북의 교육은 전북의 미래 그 자체”라며 “떠나지 않아도 되는 전북교육, 자생력을 갖춘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도내 모든 지자체와 기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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