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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남원시 농업의 판 바뀌다!

대산면 '에코 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
농생명 산업… 청년 · 민간 등 결합 본격

나현주 기자 / kcc0122@hanmail입력 : 2026년 02월 12일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농업과 에너지, 그리고 첨단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미래형 농생명 산업의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남원시는 남원시 대산면 일원에 총 60ha 규모, 총사업비 938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인 '에코 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조성을 통해 기존 농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 복합단지는 단순한 재배 시설의 집합체가 아니다. 스마트농업을 필두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농업의 산업화,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의 순환 활용 기능을 한 공간에 집적시켰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농촌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편집자 주

# 숨 가빴던 2025년… 행정 절차 ‘완주’로 강력한 실행 동력 확보
남원시는 2025년을 사업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숨 가쁜 행보를 이어왔다.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필수적인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매듭지으며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기본계획 승인을 획득하며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고, 이어 10월에는 지방재정의 최대 관문인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으로써 대규모 재정 투입을 위한 확실한 명분과 실리를 확보했다. 특히, '전북특별법'에 근거하여 해당 단지가 ‘농생명산업지구’로 공식 지정·고시됨에 따라, 규제 완화와 특례 적용 등 스마트농업과 연계된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탄탄한 법적·제도적 안전장치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진입 장벽 허무는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청년 농업인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 시스템이다.
남원시는 막대한 초기 자본과 토지 확보 문제로 스마트농업 진입을 주저하는 청년들을 위해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모델은 청년들이 초기 시설 투자비 부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시설을 임대해 영농 경험을 쌓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인큐베이팅 플랫폼’이다. 단순히 공간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단지 내 교육·실습 기능과 긴밀히 연계되어 현장 중심의 기술 습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교육 수료 → 임대형 농장 실습 → 창업단지 입주 또는 민간 투자’로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 사다리를 밟으며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된다.

# 민관 협력의 결실,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와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공공의 마중물 투자는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라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남원시는 복합단지의 산업적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비 240억 원 규모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의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민간사업자는 기반이 조성된 부지 매입하여 스마트팜 시설 구축, 청년농 육성 및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원시에 적극 협력한다. 이를 위해 농업회사법인 ㈜케이티팜훼밀리와 전격적인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2030년까지 18.9ha 부지에 총 450억 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2026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하면, 2027년부터는 최첨단 스마트팜 시설 구축이 본격화된다.
시는 사업 부지의 15%를 공공 기여 방식으로 확보해 공공성을 강화했으며,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농가 소득 증대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비 50억원(도비 25억포함)을 투입하는 '농생명산업지구 교육실습장 조성 사업'역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로써 단지 내에서 교육부터 실습, 실제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인재 양성 생태계가 갖춰지게 된다.

# 혐오 시설을 기회로… 폐열 활용 ‘친환경에너지타운’의 탄소중립 실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남원·순창 광역 소각시설의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2025년 설계 공모를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이 사업은, 버려지는 폐에너지를 회수해 스마트팜의 난방 에너지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모델이다. 특히 소각시설 주변을 단순한 기피 시설이 아닌, 스마트팜과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님비(NIMBY) 현상을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2026년 상반기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외부 관광객 유입과 생활인구 증대를 꾀하여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 AI 기반 ‘남원형 스마트농업’ 미래 비전
남원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농업 확산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이 복합단지를 AI(인공지능)와 데이터 기반의 ‘남원형 스마트농업’ 거점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 AI 생육관리 시스템, 에너지 효율 최적화 솔루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로봇 전환(RX) 등 최첨단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이 복합단지를 통해 농업이 더 이상 사양 산업이 아닌, 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 성장 동력임을 입증해 나갈 방침이다.


나현주 기자 / kcc0122@hanmail입력 : 2026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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