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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권에서 처음으로 전자책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지방 소멸의 질곡을 끊어내기 위한 한 정치인의 '정책 연구 노트'가 파격적인 형식으로 세상에 나온 것이다.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이 정읍 도시 정책 연구자로서 쓴 『김대중의 대동서大同書』를 종이책 없이 전자책으로만 출간하고, 3월 3일 이를 공개하는 e-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5무(無)’ 원칙을 내세운다. ▲종이책 없음 ▲현장 판매 없음 ▲모금 없음 ▲화환 없음 ▲무리한 사람 동원도 없다. 기존 출판기념회와 달리, 형식을 줄이고 연구 내용을 중심에 두겠다는 취지다.
저자는 정읍의 변화를 숫자로 제시한다. 2010년 12만2천여 명이던 인구는 2026년 현재 10만 1천여 명으로 감소했다.
고령 인구 비율은 20.6%에서 33.4%로 상승했다. 면 지역은 절반 이상이 고령 인구다.
한 해 출생아는 300여 명, 사망자는 1,400여 명에 이른다.
김대중은 이것을 “위기라기보다 달라진 흐름”이라고 표현한다.
책은 가계·일터·터전·사회·연대 다섯 축으로 정읍의 현실을 정리했다. ▲고령 농민과 농지 문제 ▲청년 일자리와 샘고을시장 활성화 ▲가구당 인구 1.86명 시대의 주거 변화 ▲초고령 사회 돌봄 체계 ▲정읍·고창·부안을 잇는 생활권 확대 구상 등이 담겼다.
김대중 정읍시장 예비후보는 “정읍은 쓰러지는 도시가 아니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도시”라며, 이번 행사는 “그간의 연구노트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전자책 출간은 정치 행사가 아니라 정책 기록의 공개다. 형식을 줄이고 질문을 남긴 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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