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8 20:50:0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6:00
··
·16:00
··
뉴스 > 독자기고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22일
이병생 군산소방서 대응예방과 소방장

우리는 종종 사랑하는 사람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곤 합니다. 저에게 그런 사람은 15년 동안 함께해 온 아내입니다.
가끔은 사소한 일로 다투기도 하지만, 제 삶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자 평범한 하루도 웃음으로 채워 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눈앞에서 갑자기 쓰러진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행동, 바로 심폐소생술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심정지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길을 걷다가도,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도, 집에서 평범한 저녁 시간을 보내다가도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2024년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는 공공장소(18.1%)보다 비공공장소(63.8%)에서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의 발생이 4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심정지는 대부분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최초 목격자의 신속한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심장이 멈춘 뒤 우리의 뇌는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약 4분이 지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이 시작됩니다. 그 짧은 몇 분이 당신의 소중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은 가장 기본적인 생명의 기술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이를 어렵고 두려운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내가 잘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심폐소생술은 완벽해야 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망설이지 않고 시작하는 용기입니다. 누군가의 가슴을 힘껏 눌러 심장이 다시 뛰도록 돕는 그 행동이 생명을 이어 주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각자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그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면, 그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심폐소생술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준비입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
그 기적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의 손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22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사계절 내내 깨끗하게, 귀성객 맞이는 정성스레”  
추석 연휴, 군산에서 추억을 쌓다  
군산시, 전통시장 장보기로 풍성한 한가위 준비하세요  
벌초하러 고향 찾은 사람들, ‘파파실’에 웃음꽃 피다  
“약속을 실천으로” 강경남 정읍경찰서장 취임 100일  
환승 · 미식 · 공연… 익산역 원도심 소생 프로젝트  
김제시, 만성질환자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지속 관리  
달빛·농악·명화 이어지는 정읍의 가을… 도시가 문화무대  
포토뉴스
박금숙 작가,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 수상
한지 작가 박금숙 대표가 35년간 이어온 한지 창작과 문화교류 활동을 인정받아 ‘2026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을 수상했다.박 작가는 대한민 
완주 여행의 밤이 길어진다…‘완주나잇’ 26일 첫선
완주의 가을 여행이 해가 진 뒤에도 이어진다. 고택과 갤러리, 관광농원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공간에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사진으로 다시 보는 영화…고사동에서 할리우드까지
전주에서 독립영화부터 충무로 상업영화, 할리우드까지 영화와 사진의 관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전북문화관광재단 우수기획전시지원사업 
진안홍삼축제 관광객, 전주까지 발길 이었다
진안홍삼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전주 주요 관광지까지 이어졌다. 지역축제를 단일 행사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관광지와 묶 
전주 독립영화 5편, 헝가리 관객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들이 헝가리 관객을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19회 헝가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