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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요일별 특집

제17강-AI가 케어하는 우리 집 댕댕이

AX/DX 시리즈 - 반려동물 관리의 스마트화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26일
이 한 규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AI창업경영학과 특임교수
AI창업지도사회 회장

“혼자 두고 가는 게 불안해” - 반려인의 죄책감
아침 7시, 출근 준비를 한다. 3살 말티즈 ‘복이’가 현관까지 따라온다. 눈망울이 슬프다. “엄마 가지 마” 하는 것 같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문을 닫는다. 뒤에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회사에서도 신경 쓰인다. ‘밥은 먹었을까? 물은 충분한가? 아프진 않을까?’ 점심시간에 집에 전화해본다. 당연히 받지 않는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소파 쿠션이 찢어져 있다. 분리불안이다.
직장인 민지 씨는 말한다. “강아지 키우면서 제일 힘든 게 혼자 두고 가는 거예요. 하루 종일 걱정돼요. 일도 집중이 안 되고요.”
예전에는 이것이 당연했다. 출근하면 저녁까지 강아지는 혼자였다. 밥 그릇에 사료를 가득 채워두고, 물도 넉넉히 놓고, 창문을 살짝 열어주는 게 전부였다. 무슨 일이 생겨도 알 수 없었다.
이제 반려동물을 아날로그로만 돌보던 시대로는 되돌아갈 수 없다. AI가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밥을 챙기고, 놀아주는 시대가 왔다.

“밥 시간을 잊지 않는다” - 스마트 급식기
집을 비운 사이, 시간이 됐다. ‘펫키트’ 자동 급식기가 작동한다. “복아, 밥 먹자!” 녹음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뚜껑이 열리며 정확히 100g의 사료가 나온다. 복이가 달려온다.
AI 급식기는 시간뿐 아니라 양도 조절한다. 복이 체중이 13kg인데 수의사가 12kg를 목표로 하라고 했다. 앱에 목표 체중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하루 급여량을 계산한다. “하루 3회, 회당 100g” 설정이 완료된다.
‘페트리버’ 급식기는 더 똑똑하다. 그릇에 센서가 있어 남은 사료를 측정한다. 복이가 밥을 안 먹으면 “오늘 아침 식사 20% 미섭취. 건강 이상 의심” 알림이 온다.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물 급수기도 AI다. ‘페토닉스’ 정수기는 반려동물이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측정한다. “오늘 200ml 섭취. 평균 대비 30% 적음. 탈수 주의” 앱에 뜬다.
전주의 한 반려인은 말한다. “출장 2박 3일 갔을 때도 걱정 없었어요. 급식기가 알아서 밥 주고, 친구한테 한 번만 확인해달라고 했죠.”

“집에서 뭐 하나 볼까?” - AI 카메라의 눈
회사에서 스마트폰 앱을 연다. ‘펫큐브’ 카메라가 복이를 비춘다. 소파에서 자고 있다. 안심이다. 말을 걸어본다. “복아!” 스피커로 목소리가 나간다. 복이가 고개를 든다. 카메라를 쳐다본다. 꼬리를 흔든다.
간식 버튼을 누른다. 카메라에서 간식이 튀어나온다. 복이가 달려와 먹는다. 그 모습이 귀엽다. 영상을 녹화한다. 퇴근 후 다시 볼 생각이다.
‘퍼보’ 카메라는 AI 기능이 더 강력하다. 복이의 행동을 분석한다. “오전 9~12시: 수면 80%, 활동 20%. 오후 1~3시: 불안 행동 5회 감지(문 앞 서성임, 짖음).” 분리불안 패턴이 보인다.
이상 행동도 감지한다. 복이가 갑자기 빙글빙글 돌거나, 한쪽 다리를 절거나, 계속 긁으면 즉시 알림이 온다. “비정상 행동 감지. 수의사 상담 권장.”
삼성 ‘스마트싱스’ 연동 카메라는 온도까지 관리한다. 집안 온도가 28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에어컨을 켠다. 반려동물 열사병을 예방한다.
익산의 한 펫숍 주인은 말한다. “손님들이 카메라 달고 나서 안심한다고 해요. 일하면서도 강아지 보고, 말도 걸고, 분리불안도 줄어들었대요.”

“건강을 매일 체크한다” - 웨어러블 기기
복이 목걸이에 ‘휘슬’ 스마트 태그를 단다. GPS 추적뿐 아니라 건강도 모니터링한다. 하루 활동량, 수면 시간, 칼로리 소모가 측정된다.
앱을 확인한다. “오늘 활동량 5,000걸음. 목표 8,000걸음 대비 부족. 30분 산책 추가 권장.” 퇴근 후 산책을 더 한다.
일주일 데이터를 보니 월요일마다 활동량이 적다. 주말에 많이 놀아서 월요일엔 피곤한가 보다.
‘핏바크’ 목걸이는 더 정교하다. 심박수를 측정해 스트레스 수치를 파악한다. “오후 2시 심박수 급상승. 스트레스 이벤트 의심(천둥? 외부 소음?).” 확인해보니 그 시간에 공사 소음이 있었다.
이상 징후도 조기 발견한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3일 연속 50% 감소하면 “활력 저하. 질병 초기 증상 가능성. 병원 검진 권장” 알림이 온다. 실제로 병원 가니 관절염 초기였다. 일찍 발견해 치료했다.
구글 ‘핏니스’ 연동 앱은 반려동물 건강 리포트를 매달 제공한다. “이번 달 평균 활동량 7,500걸음, 체중 유지, 수면 양호. 전월 대비 활동량 10% 증가. Good!”

“혼자여도 외롭지 않게” - AI 놀이 로봇
‘바르코’ 로봇을 거실에 둔다. 복이가 심심해하면 로봇이 공을 굴린다. 복이가 쫓아간다. 놀아준다. 10분 놀고 쉬고 다시 놀고. 분리불안이 줄어든다.
‘클레버펫’ 로봇은 AI 학습 기능이 있다. 복이가 “앉아” 명령을 따르면 간식을 준다. “손” 하면 손을 올려야 간식이 나온다. 집에 없어도 훈련이 계속된다.
레이저 포인터 장난감도 AI다. 복이의 활동 패턴을 학습해 지루하지 않게 움직인다. 빠르게, 느리게, 숨었다가, 갑자기 나타나고. 복이가 30분 동안 집중한다.
전주동물병원 수의사는 말한다. “스마트 기기 쓰는 반려인들 보면 반려동물 건강 상태가 확실히 좋아요. 조기 발견도 잘되고, 비만도 줄고, 스트레스도 적고요.”

“사랑은 AI가 대신할 수 없다”
AI가 밥을 주고, 모니터링하고, 놀아주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여전히 사람의 사랑이다. 퇴근 후 안아주고, 쓰다듬고, 산책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그건 AI가 대신할 수 없다.
하지만 AI는 우리가 부재할 때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지킨다. 건강 이상을 조기 발견하고, 외로움을 덜어주고, 규칙적인 생활을 돕는다.
반려동물 양육의 미래는 ‘AI + 사람의 사랑’이다.
AI가 일상을 관리하고, 사람이 감정을 채운다. 둘이 만나면 반려동물은 더 건강하고 행복해진다.
전주시 동물보호센터는 최근 ‘AI 펫케어 교육’을 시작했다. 입양 가정에 스마트 기기 사용법을 알려준다. 입양 성공률이 20% 올랐다.
AI가 우리 집 댕댕이를 케어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이 이제 더 안심되고, 더 체계적이며, 더 행복해졌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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