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JB금융그룹이 외국인 대상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추진한다. JB금융그룹은 외국인 전용 비대면 계좌 개설 시범사업 모델을 공개하고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등록증 발급까지 최대 8주가 소요되는 동안 발생하는 금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외국인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JB금융그룹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외국인 디지털 신원확인 기반 금융서비스 혁신’ 토론회에서 장기 체류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위한 비대면 계좌 개설 방안을 제시했다. 핵심은 외국인등록증 발급 이전에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임시 외국인 식별번호와 여권 정보, 얼굴·지문 등 다중 생체인증을 결합해 거래 한도가 제한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법무부가 보유한 생체정보와의 동일성 확인 방식으로 별도 개인정보 저장 없이도 안전한 본인 확인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JB금융 측은 외국인들이 계좌 없이 통신, 보험, 공과금 납부, 온라인 서비스 이용 등 기본 생활 인프라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기반 신원확인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260만 명을 넘어선 상태로, 300만 명 시대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금융 접근성 문제는 단순한 편의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국인 인재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JB금융그룹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은 91일 이상 장기 체류 외국인과 재외동포로 제한하며, 거래 한도 설정 등 안전 장치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JB금융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금융시장 선점과 함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