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니어클럽, 외국인 정착지원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 결혼이민자 등에 한국어 교육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29일
전주시니어클럽이 추진 중인 ‘다문화·외국인 정착지원 노인일자리사업’이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결혼이민자와 이주배경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학습과 한국문화 이해, 정서적 상담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통합과 적응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가 결혼이민자들의 언어 장벽과 가족 내 소통 어려움 문제를 파악하면서 기획됐다. 특히 장기간 한국에 거주하고도 언어 문제로 일상생활과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실제 전북지역의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2024년 기준 11.5%로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어, 다문화·외국인 정착 지원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시니어클럽은 지난해 신직무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운영했으며, 올해 정식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방문 한국어 교육 수요 증가에 맞춰 운영 규모를 19자리로 확대했다. 사업 효과는 현장에서 바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결혼이민자는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 “처음에는 인사도 어려웠지만 지금은 많이 이해하게 됐다”며 “그동안 잘 가르쳐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이민자의 배우자 역시 “타국 생활로 힘들어하던 아내가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보며 사업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효춘 전주시니어클럽 관장은 “다문화·외국인 주민이 전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 측도 결혼이민자가 지역소멸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하며, 노인일자리 사업이 지역사회 통합을 잇는 가교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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