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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독자기고

AI 시대, 가족의 목소리도 한번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31일
오경택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의 일상은 한층 편리해졌다. 그러나 이면에는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위험도 함께 다가오고 있다. 바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신종 사기 범죄이다.
예전에는 보이스피싱이라고 하면 어딘가 어색한 말투나 부자연스러운 상황 때문에 의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가족이나 지인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내고, 심지어 얼굴까지 합성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 “사고가 나서 바로 송금해달라”는 연락이 거려온다면 누구라도 놀라고 당황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평소 익숙한 목소리와 얼굴이라면 의심하기보다는 먼저 믿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익숙함’이 오히려 위험이 될 수 있는 시대다. 아무리 급한 상황처럼 보여도 바로 송금하기보다는 잠시 멈춰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당사자에게 직접 다시 연락해보거나, 주변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문자나 메신저로 전달되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거나 앱설치를 요구받는 경우에는 한번 더 의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작은 경계심이 큰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그 속도를 따라잡은 가장 좋은 방법은 ‘잠깐의 확인’과 ‘조금의 의심’이다. 그 짧은 순간이 나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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