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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강 - AI가 짜주는 완벽한 여행

AX/DX 시리즈 - 여행 계획의 자동화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02일
이 한 규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AI창업경영학과 특임교수
AI창업지도사회 회장

“어디 가지? 뭘 먹지?” - 여행 계획의 스트레스
다음 주 부산 여행을 간다. 2박 3일이다. 블로그를 뒤진다. “부산 필수 코스 10곳”, “부산 맛집 베스트 20” 글을 읽는다. 정보가 너무 많다. 어디부터 가야 할까? 지도를 펼친다. 해운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 태종대... 거리가 얼마나 될까? 하루에 몇 군데 갈 수 있을까? 계산이 안 된다.
맛집도 고민이다. “XX 돼지국밥 맛집”을 검색하니 30곳이 나온다. 리뷰를 읽는다. “진짜 맛있어요” “별로예요” 엇갈린다. 뭘 믿어야 할까? 결국 SNS에 물어본다. “부산 가는데 추천 좀요!” 댓글 10개가 달린다. 모두 다르다.
직장인 수진 씨는 말한다. “여행 준비하는 게 여행보다 힘들어요. 일주일 내내 인터넷 뒤지다가 지쳐서 그냥 유명한 데만 가게 돼요.”
예전에는 이것이 당연했다. 여행책을 사고, 블로그를 읽고, 지도에 표시하고, 엑셀로 일정을 짰다. 하루 종일 걸렸다. 그래도 현지 가면 계획과 다르게 흘러갔다. 막상 가니 맛집은 문 닫았고, 명소는 너무 멀었고, 교통편을 잘못 탔다.
이제 손으로 일일이 여행을 계획하던 시대로는 되돌아갈 수 없다. AI가 최적의 동선을 짜고, 맛집을 추천하고,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시대가 왔다.

“3일 일정 3초 만에” - AI 여행 플래너
ChatGPT를 연다. “부산 2박 3일 여행 계획 짜줘. 해산물 좋아하고, 사진 찍는 거 좋아해” 입력한다. 3초 후 답이 온다.
“1일차: 해운대 해수욕장 → 동백섬 → 달맞이길 (일몰 사진 명소) → 민락동 회센터 (저녁). 2일차: 감천문화마을 (사진 촬영) → 자갈치시장 (점심) → 송도 해상케이블카 → 광안리 (야경). 3일차: 태종대 → 흰여울문화마을 → 센텀시티 (쇼핑).”
동선이 논리적이다. 같은 지역끼리 묶었다. 시간대도 고려했다. 일몰은 달맞이길, 야경은 광안리로 배치했다. 식사 시간도 맞췄다.
구글 Gemini에 “부산 맛집 추천해줘. 현지인이 가는 곳”이라고 묻는다.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 남포동 ‘부산 어묵 본점’, 광안리 ‘곰장어 골목’ 추천. 관광지 맛집 피하고 주택가 골목 식당이 진짜 맛집입니다.”
네이버 AI 검색은 실시간 정보를 준다. “지금 해운대 날씨는?” 물으면 “흐림, 오후 3시부터 비 예보. 우산 준비하세요” 답한다.
전주의 한 여행 블로거는 말한다. “예전엔 일정 짜는 데 일주일 걸렸어요. 이제는 AI한테 물어보고 10분 만에 확정해요. 시간 엄청 절약됐죠.”

“최적 경로를 찾아준다” - 구글 맵의 AI
부산 도착, 첫 목적지는 해운대다. Google Maps를 연다. “해운대 해수욕장” 검색. 현재 위치에서 지하철 30분이다. 경로 안내를 누른다. “2호선 탑승 → 해운대역 하차 → 도보 5분” 음성이 안내한다.
도착했다. 점심 시간이다. 근처 맛집을 검색한다. “해운대 맛집” 입력. 평점 4.5 이상만 필터링. AI가 리뷰를 분석해 “신선한 회” “양 많음” “가성비” 태그를 붙였다. “원조 할매 국밥” 선택. 평점 4.7, 리뷰 3,200개. “정말 맛있어요” 95%.
걸어서 7분 거리다. 네비게이션을 켠다. 화살표를 따라간다. 도착한다. 실제로 맛있다. 카카오맵은 더 상세하다. “대기 시간 15분, 주차 가능, 휠체어 접근 가능” 정보까지 보여준다. “지금 혼잡도 80%. 30분 후엔 50%로 예상” 시간대별 혼잡도도 예측한다.
네이버 지도는 실시간 업데이트한다. “이 식당 지금 브레이크 타임(오후 3~5시). 5시 이후 재방문 권장” 알려준다. 헛걸음을 막는다.
익산의 한 신혼부부는 말한다. “제주도 신혼여행 갔는데 AI 지도 덕분에 한 곳도 안 헤맸어요. 길 찾는 시간 제로였어요.”

“언어 장벽이 사라진다” - AI 번역의 힘
일본 도쿄 여행을 간다. 일본어를 못 한다. 걱정 없다. 구글 번역 앱을 연다. 레스토랑 메뉴판을 카메라로 비춘다. 실시간으로 한글로 바뀐다. “도리야키 정식 → 닭고기 구이 정식. 1,200엔 → 약 11,000원.”
주문한다. 한국어로 말한다. “이거 하나 주세요.” 앱이 일본어로 변환한다. “コレヲヒトツクダサイ” 음성이 나간다. 종업원이 알아듣는다.
파파고는 대화 모드가 있다. 한국어로 말하면 일본어로 나가고, 일본어로 들리면 한국어로 번역된다. 실시간 통역이다.
호텔 체크인도 AI가 돕는다. “예약 확인서 보여주세요”를 카메라로 찍으면 “予約確認書を見せてください” 번역된다.
전주의 한 대학생은 말한다. “유럽 배낭여행 갔는데 영어 못해도 AI 번역으로 다 해결했어요. 10개국 다녔어요.”

“여행이 이제 쉬워졌다” - 계획에서 실행까지
AI 덕분에 여행 문턱이 낮아졌다. 일정 짜는 게 어렵지 않고, 길 찾는 게 쉽고, 언어 장벽도 없다. 누구나 떠날 수 있다.
트립닷컴 AI는 “예산 100만 원으로 베트남 5일” 같은 조건을 주면 항공권, 숙소, 투어를 자동으로 조합해준다. 최저가를 찾는다.
야놀자 AI는 “온천 있는 숙소, 강아지 동반 가능, 전주 1시간 거리” 검색하면 딱 맞는 곳을 찾아준다. 에어비앤비 AI는 과거 숙박 패턴을 학습한다. “조용한 곳 선호, 부엌 필수, 도심 접근 30분” 조건을 자동으로 적용해 추천한다.
물론 AI가 여행의 설렘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우연한 발견, 현지인과의 교감, 예상치 못한 경험. 그건 여전히 여행자의 몫이다. 하지만 AI는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계획과 실행을 간소화해서 순수하게 즐기는 시간을 늘린다.
전주시 관광재단은 최근 ‘AI 여행 가이드 앱’을 출시했다. 전주 한옥마을 코스를 AI가 추천한다. “한복 체험 → 전동성당 → 경기전 → 점심(비빔밥) → 오목대 → 남부시장” 3시간 완벽 코스다. AI가 여행을 짜준다.
이제 여행은 계획의 부담이 아니라 순수한 설렘이 됐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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