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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 채민신
너의 삶은 다람쥐 쳇바퀴처럼 쉼 없이 돌고
너의 쳇바퀴는 물의 기분에 따라 빠름이 다르니
돌고 도는 삶의 굴레는 너를 닮았나 보다
□ 작가의 말 □
처음 가는 동네가 있으면 제일 먼저 찾는 곳이 공원이다. 그 지역에는 어떤 자연환경이 있을까 늘 궁금했다. 인터넷 검색을 하여 작은 마을을 찾았다. 오래된 전통 농가 마을이었지만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다.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인위적인 조경 시설로 꾸민 작은 정원이 눈에 들어왔다. 새로 지은 큰 한옥 건물과 바로 옆으로는 논과 밭이 펼쳐져 있다. 한옥과 논 사이 작은 연못이 있다.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듯 물레방아로 연결되어 있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에서 물이 떨어진다. 어린 시절 물레방아는 방앗간에서 보았는데, 이곳에는 수로 역할을 하고 있다. 서로 다른 삶을 연결하고 도와주는 존재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물은 항상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꽃은 피고 지고, 이 순간 또한 그렇게 흘러간다는 생각이 든다. 돌고 도는 세상. 때로는 빨리 그러면서도 느리게 움직이는 세상이 보인다. 물레방아를 통해 세상 이치를 깨닫는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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