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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유스, 이베르컵 첫 亞 우승

베르더 브레멘 꺾고 정상… 유럽 독주 깨고 새 역사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06일
전북현대모터스 FC 유스팀이 유럽 무대에서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적인 유소년 대회에서 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꺾으며 정상에 오른 것이다.
전북현대 U16 연합팀은 현지시간 5일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이베르컵 카스카이스 2026 엘리트 부문 결승에서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엘리트 부문에서 아시아 팀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북현대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신승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고, 후반 21분에는 신승환의 패스를 받은 최준혁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에는 전북현대 U18 전주영생고와 U15 금산중 선수들을 혼합한 18명의 연합팀이 출전했다. 지도자 4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수단은 짧은 일정 속에서 7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갔고, 부상 변수 속에서도 조직력과 기술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별리그에서도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고, 준결승에서는 캐나다 벌링턴 SC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력뿐 아니라 팀워크와 집중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경기장 밖에서도 의미 있는 장면이 이어졌다. 대회 기간 중 부상을 당한 해외 팀 선수를 전북현대 트레이너가 자발적으로 치료에 나서며 현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성적과 함께 스포츠맨십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베르컵은 유럽과 남미 강호들이 주도해온 대표적인 국제 유소년 대회로, 이번 우승은 전북현대 유스 시스템이 세계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음을 보여준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도현 단장은 “유럽 명문들이 주도해온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경험이 선수들의 성장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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