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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휴전안 발효 가능성”…막판 협상 분수령

45일 휴전·2단계 종전안 논의…핵심 쟁점 여전히 평행선
중재안 구체화 속 휴전 현실화 가능성…막판 협상 속도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06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을 둘러싼 긴장이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오늘 중 휴전안을 발효할 가능성이 있으며, 2단계 중재안이 양측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부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해 최종 합의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협상은 일정 기간 교전을 멈춘 뒤 종전 논의로 넘어가는 ‘단계적 합의’ 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45일간 휴전한 뒤, 그 기간 동안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협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1단계에서 45일간 휴전을 시행하고 필요 시 연장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후 2단계에서 최종 종전 합의를 도출하는 구조다. 이번에 로이터가 전한 ‘2단계 중재안 접수’는 이러한 틀 속에서 종전 협상으로 넘어가기 위한 사전 조율 성격으로 해석된다.

협상은 파키스탄과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을 통한 간접 채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 측 특사와 이란 외무장관 간 비공식 소통도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자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협상은 막판까지 진통을 겪는 양상이다.

가장 큰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다.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여부, 그리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이 협상 테이블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란은 이 두 사안을 전략적 카드로 보고 있어 단순한 휴전 조건만으로는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란은 과거 분쟁 지역에서 나타났던 ‘형식적 휴전 후 재충돌’ 사례를 우려하며, 실질적인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중재국들은 1단계에서는 부분적 조치를, 핵심 쟁점은 최종 합의 단계에서 다루는 절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전반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협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재국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란의 보복이 걸프 지역의 주요 인프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시간도 촉박하다. 중재국들은 향후 수십 시간이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외교적 해법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군사 행동 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미 이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군사 옵션을 준비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휴전안 발효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핵심 쟁점에서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협상은 마지막 순간까지 불확실성을 안고 갈 전망이다./서울=김경선 기자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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