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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군정

위성락 ˝호르무즈 우리 선박 안전, 관련국과 소통 지속…공급망 불확실성 당분간 지속˝

"휴전 합의에도 호르무즈 통항 원활하지 않아"
"전쟁 때와 비교해 통항 선박 많이 안 늘어"
"원유·나프타 등 대체 수급처 발굴 노력 지속"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10일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등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중동 상황과 관련해 "종전 조건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점을 고려할 때 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란이 서로 수용하기 어려운 핵심 요구 사항을 대외적으로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요구 사항들을 어느 수준까지 조정하고 수렴해 나갈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지금은 정세가 아주 중요한 전환 국면"이라며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협상이 파키스탄 현지 시간으로 내일 개최될 예정이지만, 레바논 상황이 불안정하고 서로 간 비난이 오가기 때문에 협상이 미뤄질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키스탄) 이스라마바드에서 협상이 개최되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이라든가, 우라늄 농축 문제,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역내외 대리 세력들의 문제 등 주요 쟁점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선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26척의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에 대해 관련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해운 연맹의 선박 26척을 포함한 모든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와 안전하고 조속한 통항을 위한 소통을 관련국들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 동향 관련해서는 2주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전쟁 중일때에 비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2000여 척의 선박들이 한꺼번에 해협을 빠져 나오려다 보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안전한 항로 확보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주요 국가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한 것과 우리 재외공관으로부터 파악한 바를 종합해 보면, 바로 통항을 시도하는 선박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상황을 보면서 대응하는 분위기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란 측이 공지한 대체항로 등을 포함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확인 중이다. 

위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지만 항행을 위해서는 이란 군과 협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이란 측은 대체항로를 공지했다"며 "기존에 국제적으로 다니는 항로보다 약간 북측 이란 쪽으로 근접한 항로인데, 이러한 상황들을 포함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제반사항을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위 실장은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공급망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원유나 나프타의 대체 수급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재외공관을 통해서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영국이나 프랑스 주도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 보장을 위한 국제 공조 움직임도 활발한데, 영국이 주도하는 외교장관 회의, 군사기획관 회의 등에 참석해서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가 역할 할 바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서 우리는 국제 해상로 안전과 한미 동맹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보, 이란 및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실적인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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