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6-14 02:34:5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09:00
·17:00
··
·17:00
·16:00
··
·16:00
··
·16:00
··
뉴스 > 독자기고

112는 ‘만능 해결사’가 아니다. 효율적인 치안서비스를 위한 결단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26일
김태훈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경감

최근 우리 사회에서 112 신고는 단순히 범죄 신고를 넘어 행정 민원, 생활 불편 해소까지 아우르는 ‘만능 창구’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민원을 경찰이 떠안는 현재의 구조는 정작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의 ‘골든타임’을 앗아가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1. ‘치안 공백’을 야기하는 비경찰 업무의 과부하
​경찰의 본연의 임무는 범죄 예방과 진압, 그리고 공공의 안녕 유지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실상은 다릅니다. 유기견 보호, 소음 민원, 단순 행정 절차 문의 등 타 부처나 지자체가 담당해야 할 업무들이 112로 밀려듭니다.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민원을 처리하는 동안, 근처에서 벌어지는 강력 범죄나 대형 사고에 대응할 인력은 부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결국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치안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집니다.

​2. ‘과감한 이첩’이 필요한 이유
​이제는 112 신고 접수 단계에서부터 타 기관 업무를 과감하게 이첩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 ​전문성 확보: 동물 보호는 지자체 전담 부서가, 단순 소음이나 노점상 단속, 고사리 등 산나물 채취는 행정청이 처리하는 것이 훨씬 전문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 ​긴급성 우선순위 확립: 비긴급 민원을 110(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이나 해당 지자체로 즉시 연결함으로써, 112 회선은 오로지 ‘긴급 상황’을 위해 비워 두어야 합니다.
• ​행정 효율성 증대: 각 기관의 역할 분담이 명확해질 때 국가 전체적인 행정 비용이 절감되고 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3. 시민 의식의 변화와 제도적 뒷받침
​물론, 경찰이 신고를 거절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업무가 아니니 알아서 하라”는 식의 방관이 아니라, “이 문제는 어느 기관에서 가장 잘 해결 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안내하고 즉각 연결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시민들 역시 ‘112는 범죄와 긴급 재난 시에만 이용하는 번호’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나의 단순한 불편 때문에 누군가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경찰력은 유한한 자원입니다.”
​우리 경찰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타 기관과의 명확한 업무 분담과 과감한 이첩을 통해 ‘진짜 경찰이 필요한 곳’에 경찰관이 서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길입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26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남원시보건소, 민간단체와 손잡고 건강증진사업 확대  
청년이 모여 만든 변화, 김제 죽산 청년마을로 완성하다  
책을 빌려주는 공간에서 ‘삶을 채우는 공간’으로  
김제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웃음 늘고 관계 넓어졌다… 복지관이 바꾼 노년  
“깨끗한 도시 만든다”… 정읍시, 청소행정 ‘호평’  
김제, “시설이 아닌 일상에서”… 돌봄의 틀을 바꾸다  
‘고창군로컬JOB센터’ 지역 일자리 도약 본격화  
포토뉴스
전주천년한지관, 단오 풍속 담은 전통 부채 만들기 체험
전주문화재단이 단오를 맞아 전통 부채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전주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 ‘한지골 단오맞이 
이중근 회장, 전국 노인 게이트볼대회 이끌며 현장 소통 강화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전국 노인 게이트볼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과 화합을 응원하는 한편, 현장 복지 행보를 이어가며 노인 권익 증진 
국은예에트, 서정음악 공연 `계절의 조각` 무대에
봄날 마당에 돋아난 새순, 무더운 여름날 잘 익은 수박 한 조각, 낙엽 밟는 소리가 정겹던 가을 오후, 그리고 겨울 아랫목의 따뜻한 온기.누구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꽃피우는 화예명인 서을지
한국예술문화명인 화예명인 서을지 예술가가 2026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한국예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로 이음’ 참여예술인 36명 모집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영역 확대와 직업 안정화를 위한 ‘2026 예술로 지역사업(예술로 이음)’ 참여예술인을 모집한다.재단은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