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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도 위험한 음주운전, 이제는 인식 바꿔야 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26일
전병연 고창경찰서 해리파출소 경위

최근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음주운전 사고를 살펴보면 더 이상 ‘야간 범죄’라는 인식은 맞지 않는다. 한낮, 출퇴근 시간, 심지어 점심시간 직후에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많은 운전자들은 “낮에는 괜찮다”, “술이 깼을 것이다”라는 안일한 판단을 내리기 쉽다. 그러나 알코올은 개인의 체질, 섭취량, 수면 상태 등에 따라 분해 속도가 크게 달라진다. 전날 밤 마신 술이 다음 날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숙취운전’ 역시 엄연한 음주운전이다. 실제로 교통사고 분석 결과, 숙취 상태에서의 운전은 반응속도 저하와 판단력 감소로 인해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대낮 음주운전은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낮 시간대는 교통량이 많고 보행자 활동이 활발한 시간이다. 어린이,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이 많은 만큼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운전자 스스로는 “조금 괜찮다”고 느낄 수 있지만, 도로 위에서는 단 한 번의 판단 착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로, 지난 23일 오후 2시50경. 필자가 근무하는 경찰서 관내에서도 만취한 50대 여성운전자가 도로의 중앙분리대를 충격하는 사고를 야기하였다. 당시 충격으로 차량은 전복되고 운전자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도 단독으로 발생한 교통사고였으나 자칫 잘못하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뻔하였다.
현재 우리 사회는 음주운전에 대해 엄정한 처벌 기준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설마 괜찮겠지”라는 인식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이제는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다. ‘밤이 아니라서 괜찮다’는 생각, ‘조금 마셨을 뿐’이라는 자기합리화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술을 마셨다면 시간과 관계없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대리운전 이용, 대중교통 활용 등 안전한 귀가 방법은 이미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도로 위 안전은 누군가의 단속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에서 시작된다. 대낮에도, 짧은 거리라도, 단 한 잔이라도 음주 후 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대낮 음주운전도 단순한 교통법규 위반이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가 될 수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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