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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 최대 격전지…김부겸 선두 속 판세 요동

여론조사 우세 vs 보수 결집…추경호 단일화 이후 승부 분수령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6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가 전국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여론조사 선두를 기록하면서, 기존 정치 지형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역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김부겸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40% 후반대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10%대 중반 수준에 머무르는 흐름이 나타났다. 양자 대결에서도 김 후보가 50% 초반대를 기록하며 추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보수 표심 분산’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선에는 추경호 후보 외에도 유영하 의원 등이 참여했고,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까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며 지지층이 분산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추경호 후보로 단일화를 마무리하고 주요 주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판세는 다시 요동치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지지층이 결집할 경우 지지율 격차가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대구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60% 안팎 득표율을 기록해온 대표적 보수 텃밭이다. 이 때문에 현재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김부겸 후보는 과거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력과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중도층과 무당층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지역 균형 발전을 앞세워 ‘정당보다 인물’ 경쟁 구도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사업, 산업 구조 전환, 청년 일자리 문제가 꼽힌다. 민주당은 신공항 초기 투자비 등 중앙정부 지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힘은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지역 발전 연속성을 부각할 전망이다.

결국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여론조사 1위 김부겸’이라는 이례적 흐름과 ‘보수 결집’이라는 구조적 변수의 충돌로 압축된다. 추경호 후보 단일화 이후 첫 여론조사 결과와 부동층 이동이 최종 승부를 가르는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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