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동축제, 거리에서 시작된 ‘참여형 퍼레이드’로 진화
서동·선화 사랑 스토리 재해석… 시민이 주인공 되는 축제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8일
익산서동축제가 기존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형 퍼레이드로 변화를 시도하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은 오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퍼레이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도심 주요 거점에서 거리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사거리와 중앙체육공원, 어양동, 영등동 일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퍼레이드 일정과 관람 포인트, 교통 통제 사항 등을 안내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이번 홍보는 단순 안내를 넘어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재단 측은 퍼레이드의 변화된 콘셉트와 참여 방식을 설명하며 시민이 직접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퍼레이드는 ‘참여형’으로 전면 개편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백제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사랑’과 ‘썸’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을 도입했다. 서동과 선화가 시간의 균열을 넘어 2026년 익산으로 이동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서사 구조로 퍼레이드가 전개된다.
특히 시민들이 이야기 속 인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가 마련됐다. MC와 인플루언서가 스토리텔러 역할을 맡아 현장 참여를 유도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관람객 간 교류를 이끄는 매칭형 퍼포먼스와 즉석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여 기회도 확대됐다. 시민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도 의상 대여를 통해 퍼레이드 대열에 합류할 수 있으며, 커플 관람객을 위한 프로포즈 이벤트와 플로트카 탑승 기회, 숙박 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현장 신청을 통해 일부 인원은 즉석 참여도 가능하다.
메인 퍼레이드는 5월 1일 오후 5시 ‘Great SSUM 퍼레이드’로 어양시민공원부터 중앙체육공원까지 약 800m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어 5월 2일에는 미니 퍼레이드가 두 차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퍼레이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로 기획됐다”며 “참여와 몰입도를 높여 익산서동축제를 더욱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형 콘텐츠와 참여 프로그램이 결합되면서, 익산서동축제는 지역 대표 문화행사를 넘어 체험형 축제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8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