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개소식 인산인해…“전북 미래, 도민이 결정한다”
5천여명 운집 속 ‘도민 선택론’ 부각…포스트잇 벽면엔 자존·응원 메시지 빼곡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17일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가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장은 단순한 개소식을 넘어 사실상 대규모 세 과시 무대를 방불케 하며 선거 초반 판세의 주요 변수를 예고했다.
이날 오후 열린 ‘도민의 선거대책위원회’ 캠프 개소식에는 캠프 측 추산 5천여 명의 도민이 몰리며 행사장 일대가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 시작 한참 전부터 건물 내부와 복도, 계단까지 인파가 몰렸고 일부 참석자들은 발 디딜 틈조차 찾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사무실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는 병목 현상까지 발생했다. 계단 중간부터 사람들이 멈춰서는 바람에 뒤쪽 참석자들은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고, 적지 않은 시민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외부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행사 장면을 지켜보다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행사장 내부에서는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장세환·이상옥·채수찬·전정희 전 의원, 두재균 전 전북대 총장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반면 현직 국회의원이나 중앙정치권 인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캠프 측은 이를 두고 "정치권 인맥이 아니라 도민들이 만든 선거"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누구의 지시나 동원으로 오신 분들이 아니다”라며 “전북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마음으로 함께한 도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선택은 정당이 아니라 도민들이 하는 것임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며 “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후보로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장에서는 또 다른 풍경도 눈길을 끌었다. 사무실 복도 한쪽 벽면에 설치된 ‘응원 포스트잇’ 게시판이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형형색색의 메모지에 직접 응원과 바람을 적어 벽면에 붙였다.
“꼭 당선돼 주세요”, “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해 주세요”, “지사는 도민이 선택합니다”, “내 자식들 결혼 좀 하게 도와주세요” 등 다양한 글들이 벽면을 빼곡하게 채웠다. “당선되면 프로포즈할 거예요”라는 재치 있는 문구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을 찾은 일부 시민들은 한참 동안 포스트잇 앞에 머물며 다른 사람들이 남긴 메시지를 읽었고, 일부 지지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보였다.
개소식을 마친 뒤 김 후보 역시 벽면 앞에 멈춰 한 장씩 메시지를 살펴봤다.
김 후보는 “도민들이 남겨주신 응원과 바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늘 해주신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 앞으로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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