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전립선 함께 챙기세요”
여성은 골다공증·부인과, 남성은 전립선·호르몬 변화 주의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0일
부부의 날을 맞아 중장년 부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년 이후에는 여성의 폐경과 남성의 호르몬 변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인 만큼, 서로의 건강 변화를 이해하고 함께 관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전북지부는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중장년 부부가 갱년기와 전립선 건강 등 생애주기별 건강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여성은 폐경 전후 에스트로겐 감소에 따른 신체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안면홍조와 발한, 수면장애, 감정 기복 등 대표적인 증상 외에도 골밀도 감소와 혈관 건강 변화, 대사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폐경 이후에는 골다공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에스트로겐은 뼈 강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폐경 이후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골밀도 저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별한 통증 없이 진행되다가 가벼운 충격이나 낙상에도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또 폐경기 여성은 부인과 질환 관리도 필요하다. 질 건조감과 부정출혈, 골반 통증,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단순한 갱년기 증상으로 여기기보다 자궁과 난소 관련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남성 역시 중년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와 전립선 건강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남성 갱년기는 여성 폐경처럼 특정 시점에 급격히 나타나기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이 과정에서 피로감과 무기력, 우울감, 근력 감소, 복부비만, 성욕 저하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전립선 건강은 중장년 남성이 반드시 살펴야 할 항목으로 꼽힌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잔뇨감, 야간뇨, 갑작스러운 요의 등이 반복될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나 요로감염, 방광결석,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장년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함께하는 생활습관’을 꼽는다. 정진숙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전북지부 과장은 “중장년 건강관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가 함께 챙겨야 하는 생활 과제”라며 “부부의 날을 서로의 건강검진 일정을 챙기는 계기로 삼는 것도 의미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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