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정치적 활용 의도 없었다” 해명에도…민주당 총공세에 ‘명심 논란’ 확산
김관영 “출마 불가피성 말씀드린 것”…교감·지지설은 부인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7일
전북도지사 선거가 막판으로 향하는 가운데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대통령 언급’ 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후보가 “무소속 출마의 불가피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말씀드린 적 있다”고 밝힌 이후 민주당이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가면서 정책 대결보다 정쟁 양상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은 김 후보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무소속 출마 과정에 이 대통령과의 교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소속 출마의 불가피성에 대해 말씀드린 적 있다”고 답하면서 시작됐다. 발언 직후 민주당은 사실상 ‘대통령 후광 활용’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유권자에게 인식될 수 있다”며 김 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후광으로 호가호위하려는 정치 술수”라고 비판했고, 정청래 대표도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청와대도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섰다.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통해 “대통령과 청와대를 선거나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은 삼가 달라”고 밝혔고, 이어 “대통령은 선거 관련 특정 후보와 상의하거나 교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에는 김 후보와 통화 사실 자체가 없다는 설명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김 후보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김 후보는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민주당 대표 시절 저를 영입해준 분이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라는 상황을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마를 지지받았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교감설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또 “제가 마치 대통령의 양해를 얻었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다”라며 “상황을 설명한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 발언과 관련해 일부 시민단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여부를 문제 삼아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여서 향후 정치권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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