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6-21 22:22:1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정치

술 취해 경찰 폭행, 차량 돌진까지… 공권력 경시 풍조 심각

전북 공무집행방해 92건 발생… 현장 경찰관 안전 위협
“단순 주취 소란 아닌 사회 질서 흔드는 범죄”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8일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경찰관 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경찰관들이 폭언과 폭행, 심지어 차량 돌진까지 감수하며 시민 안전을 지키고 있다.

최근 전북지역에서 공무집행방해 사건이 잇따르면서 공권력 경시 풍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경찰관을 상대로 한 공무집행방해 사건은 9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11명은 구속됐다.

공무집행방해 범죄는 단순히 경찰관 개인에 대한 폭행이 아니라 국가의 법 집행 기능을 방해하고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로 분류된다.

실제 지난 16일 전북에서는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귀가를 돕는 과정에서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피의자는 결국 구속됐다.

지난 3월에는 검문을 하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고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추적 끝에 검거돼 구속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러한 사건 대부분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공무집행방해 사건의 상당수가 주취 상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112 신고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하는 유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음주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과거에는 경찰관에 대한 폭행을 순간적인 실수 정도로 여기는 인식이 일부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법 집행기관에 대한 불신과 사회적 갈등이 맞물리면서 공권력 자체를 가볍게 여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관뿐 아니라 소방관과 응급의료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도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의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구급대원을 폭행하거나 응급실 의료진에게 난동을 부리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면서 응급 구조와 의료 서비스 공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장 경찰관들은 공무집행방해가 단순히 한 사람에 대한 폭행에 그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출동 경찰관이 폭행을 당하는 순간 다른 신고 대응이 늦어질 수 있고,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도 최근에는 공권력 침해 범죄에 대해 엄격한 처벌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흉기를 사용하거나 상습적으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경우 실형 선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경찰은 형사처벌 외에도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에 대한 폭행은 결국 시민 안전을 지키는 공적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라며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송효철 기자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8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 전주시의회  
경력단절 여성의 재도전, 익산새일센터가 함께한다  
‘풍천장어와 함께 제23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김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으로 ‘문화 활력 도시’ 도약  
장애인 삶의 장벽 허문다… 정읍시 포용복지 본격화  
수십 년 경계 분쟁, 김제 지적재조사가 하나씩 지워간다  
남원시보건소, 민간단체와 손잡고 건강증진사업 확대  
청년이 모여 만든 변화, 김제 죽산 청년마을로 완성하다  
포토뉴스
완주 청소년들, 싱가포르서 미래 진로 설계
완주지역 청소년들이 싱가포르에서 첨단 과학기술과 미래산업 현장을 체험하며 글로벌 진로 역량을 키웠다.전북특별자치도완주교육지원청은 19일 완주교 
600년 팽나무 지키는 시민들의 약속
군산 하제마을의 상징인 600년 된 팽나무를 지키기 위한 시민 문화행사가 오는 27일 열린다.전북작가회의와 팽나무 팽팽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공예로 잇고 즐기는 열흘간의 축제…전주 공예주간 ‘공예롭게’ 개최
전통과 현대 공예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예문화 축제가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전주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전 
팔복동의 기억 무대에 올린다… 창작연극 ‘댄스플로어’ 공연
전주문화재단이 팔복동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담은 창작연극 ‘댄스플로어’를 오는 25~26일 오후 7시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전북 관광기념품 100선 공모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전북을 대표할 관광기념품 발굴에 나선다.재단은 오는 15일부터 8월 3일까지 ‘2026 전북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 1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