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도 재활용 탄소섬유 국제표준 제정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코융합섬유연구원 공동 주도 글로벌 순환경제 시장 선점 기반 마련… 탄소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21일
전북에 본원을 둔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이 공동 주도한 재활용 탄소섬유 지정체계가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으로 공식 승인되면서 국내 탄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에코융합섬유연구원과 함께 추진한 재활용 탄소섬유 지정체계가 지난 15일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국제표준은 'ISO 19374:2026(Recycled carbon fibres — Designation system for recycled carbon fibres)'으로 재활용 탄소섬유의 원료 출처와 제조공정, 제품 형태 등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담고 있다.
탄소섬유는 항공기와 자동차, 풍력발전 블레이드, 수소산업 등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최근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정책 확산으로 사용 후 탄소복합재를 재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국제 기준이 부족해 산업화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국제표준 제정으로 재활용 탄소섬유의 품질과 특성을 객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면서 기업 간 거래 신뢰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표준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최웅기 팀장과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서민강 원장이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개발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가 재활용 탄소섬유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하며 관련 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국제표준 제정이 재활용 탄소섬유 시장 확대와 함께 전북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탄소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품질 기준이 명확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과 신규 응용시장 발굴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만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대한민국이 친환경 첨단소재인 재활용 탄소섬유 분야에서 글로벌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탄소소재 기술이 세계 시장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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