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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팽나무 지키는 시민들의 약속

군산 하제마을서 팽팽문화제
27일 팽나무 아래서 고천제·시 낭송·공연 진행
자연과 공동체 가치 되새기는 시민 참여 문화행사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1일
군산 하제마을의 상징인 600년 된 팽나무를 지키기 위한 시민 문화행사가 오는 27일 열린다.

전북작가회의와 팽나무 팽팽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3시 군산시 옥서면 하제마을 팽나무 아래에서 제66회 팽팽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600년, 나아갈 600년! 팽나무 아래, 하늘에 고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팽나무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연과 생명, 공동체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하늘에 감사와 다짐을 전하는 고천제를 시작으로 고천문 낭독, 시 낭송, 생태 이야기,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전북작가회의와 군산인문학당 회원들은 자연과 생명의 연속성, 연대의 의미를 담은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또 시민생태조사 활동가들이 개발과 환경 변화 속에서 위협받는 생태계 현실을 소개하고, 미군기지 확장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주민들의 기억도 함께 공유한다.

문화제에는 거문고 연주와 가야금 병창, 간디학교 몸짓패 공연, 성가소비녀회 수녀들의 플루트 연주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돼 행사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강형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비롯해 정동철 전북작가회의 회장, 황윤 다큐멘터리 감독, 김형균 새만금 시민생태조사단 공동단장 등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대거 참여한다.

주최 측은 "팽나무를 지키려는 노력은 단순히 한 그루 나무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생태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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