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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우울증?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8일
이원후 심리상담사, 칼럼니스트, 제주일보 논설위원

오늘은 MZ 세대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들은 평소 괜찮은 것처럼 보여도 마음속 고통을 숨기며 살아가고 있다. 이 시대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지금부터 핸드폰을 손에 쥐고 따라해보자. 먼저 카카오톡을 실행하여 단톡방의 개수를 세어본다. MZ 세대 중 10개 미만의 단톡방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단톡방은 어느새 1순위의 의사소통 수단이 되었다. 심지어 가족·친척과도 단톡방으로 소식을 나누는 실정이다. 단톡방이 바쁜 삶 속에서 사람을 만나 할애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함인지 혹은 귀차니즘 때문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MZ 세대들은 상담실에서 문득 다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때 이들에게 발견된 것이 카페인 우울증이다. 여기서 ‘카페인’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커피 속 성분이 아니다. 카페인 우울증[카-카카오톡, 페-페이스북, 인-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 만든 ‘카페인’이다. 다른 사람의 SNS를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우울감을 느끼는 신종질환이다. 특히 SNS 활동이 활발한 MZ 세대에 환자가 많다. 특히 재력을 과시하듯 큰돈을 쓰는 플렉스[Flex] 문화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카페인 우울증은 비교적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장시간 SNS에 접속하지 않으며 불안하다. ∎수시로 SNS를 확인한다. ∎댓글이나 좋아요 등 게시글에 반응이 없으면 속상하다. ∎다른 사람의 게시글을 보고 질투의 부정적 감정이 생긴다. ∎가족, 친구보다 SNS에서 소통하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나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이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SNS 중독 및 카페인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SNS는 어느 순간 우월감을 과시하는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 우리나라만큼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우리는 부지런한 삶을 살고 있고 심지어 재테크, 자기 계발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지혜 하나를 놓치고 있다. ‘바로 내가 누구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등 진짜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다. MZ 세대들은 이렇게 말했다. “나만 빼고 다 행복해 보여요” 부러움, 질투로 시작된 감정은 자신의 처지까지 비관하기 시작했다. 왜 우리는 남과 비교하며 내게 없는 것만 크게 보는 걸까? 비교가 안겨주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지혜로운 것일까? 이를테면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것은 수면 장애, 우울증을 불러오니 사용 시간을 줄여본다. 그리고 아침·잠들기 전에 명상하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만족이나 인정을 외부가 아닌 내 안에서 찾으면 회복 탄력성은 자연스레 높아진다.
카페인 우울증 해결법으로 첫째, 출퇴근길에 SNS 하지 않기 둘째, SNS 휴일 만들기 셋째, 이야기할 때 핸드폰 쳐다보지 않기 넷째, 잠들기 1시간 전부터 핸드폰 보지 않기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이 외출을 꺼리며 ‘같이 사는 가족, 배우자와의 갈등’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는 건강과 경제만이 아닌 사람 간의 연결에도 큰 영향을 초래했다. 앞으로는 타인과의 연결법을 되돌아보며 자신에게 소중한 인간관계를 되새겨 봐야 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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