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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 해저광케이블 관문 확보…AI 데이터산업 경쟁력 키운다

340억 투자 육양국 건립…글로벌 통신망 연결로 첨단기업 유치 기대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8일
새만금이 국제 해저광케이블 육양국을 유치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데이터가 드나드는 통신 거점을 갖추게 되면서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산업 등 디지털 기업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는 8일 기간통신사업자인 드림라인㈜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국제 해저광케이블 육양국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드림라인은 약 340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단 2공구 5,180㎡ 부지에 육양국을 조성한다. 2027년 착공해 같은 해 준공할 계획이며, 2029년 국제 해저광케이블 개통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육양국은 바다를 통해 들어오는 해저광케이블을 국내 통신망과 연결하는 시설이다. 해외에서 오가는 데이터가 처음 도착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산업 입지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 시설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대만, 한국, 일본 등 아시아 8개국을 연결하는 총연장 8,900㎞ 규모의 국제 해저광케이블 프로젝트 'AUG East'의 국내 거점이다. 사업에는 드림라인을 포함한 11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9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특히 새만금에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와의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 AI 서비스는 막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 것이 경쟁력인 만큼 국제 해저광케이블과 직접 연결되는 육양국이 인근에 들어서면 데이터 전송 지연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림라인은 지금까지 부산과 거제 등 동남권에 집중됐던 해저광케이블 인프라를 분산하기 위해 새만금을 투자지로 선택했다. 서해권 접근성과 산업 기반, 향후 데이터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통신시설 건립을 넘어 새만금의 산업 구조를 제조업 중심에서 AI와 데이터 기반 첨단산업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데이터망을 직접 연결하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향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디지털 서비스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강호 기자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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