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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독자기고

더 큰 공감을 만드는 평화로운 집회문화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9일
황호인 익산경찰서 경위

집회의 자유는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자 민주주의 사회의 불변의 가치이다. 집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표현하고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창구이다. 그러나 집회의 자유는 다른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할 때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집회의 목적이 정당하더라도 과도한 소음, 교통 방해, 시설물 훼손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오히려 전달하려는 본래의 취지는 사라지고, 갈등만 키울 수 있다. 따라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에서 집회 시위를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숙한 집회문화는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 집회 장소 주변 주민과 상인의 일상을 존중하고, 주최 측의 안전관리 안내를 준수하는 것은 집회의 자유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행동이다. 또한 최근에는 개인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생중계가 늘어나면서 참가자의 얼굴이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타인의 초상권과 개인정보를 존중하는 것 역시 평화로운 집회를 위한 중요한 약속이다.
평화로운 집회는 참가자와 경찰이 함께 만들어가는 결과이기도 하다. 경찰은 집회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한편 시민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 참가자 역시 경찰의 안전조치에 협조하고 비폭력 원칙을 실천한다면 불필요한 충돌은 줄어들고 집회의 메시지는 더욱 설득력을 얻을 것이다.
집회의 성공은 얼마나 큰 목소리를 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질서 있고 평화롭게 자신의 뜻을 전달했는지에 달려 있다.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법질서를 지킬 때 더 큰 공감을 만드는 평화로운 집회 문화가 자리매김할 것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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