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체제 첫발, 민생·통합·전북 약속 관심
취임 첫날 현충원·청와대 소통 행보…‘ABC 플랜’ 앞세워 당 쇄신 예고 새만금·현대차·금융중심지 등 ‘전북 메가 플랜’ 실행 여부도 주목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집권 2년 차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여당의 역할과 함께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시한 지역 공약의 실행 여부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이미 당대표 선출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정치권의 시선은 김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당을 재편하고 당정청 관계를 구축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전북에서는 새만금과 현대자동차 투자, 금융중심지,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을 묶어 제시한 ‘전북 메가 플랜’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 대표는 18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신임 지도부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사이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정청이 “벽이 없는 원팀”이 돼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부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의 첫 행보에서도 현장과 민생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기류가 읽힌다.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에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를 찾아 수해 현장을 살폈고, 취임 후에는 ‘새벽 당대표’를 자처하며 현장 중심의 당 운영을 예고했다.
당 운영의 기본 방향으로는 ‘ABC 플랜’을 제시했다. Affordability, Broadening, Competence를 각각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 정치, 지지 기반을 넓히는 확장 정치, 성과를 만들어내는 유능한 정치로 제시하면서 민주당의 언어와 정책, 태도와 문화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당장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치열했던 전당대회 과정에서 갈라진 당내 세력을 다시 하나로 묶는 통합 문제가 우선 과제로 꼽힌다. 부동산 세제와 공급 정책, 검찰개혁 후속 입법 등 당정 간 조율이 필요한 현안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중도층과 청년층으로 당의 외연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느냐도 김민석 체제의 정치적 성패를 가를 대목이다.
특히 전북에서는 김 대표가 당권 경쟁 과정에서 내놓은 약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북을 ‘작지만 강한 강소 메가 전북’으로 만들겠다며 정부의 2·3차 메가프로젝트 후속 투자에 전북을 포함시키고 현대자동차 새만금 투자와 협력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새만금 개발기간 단축과 공공기관 2차 이전, 국민연금공단을 축으로 한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전북의 정치적 기대가 커진 배경에는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표심도 자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58.39%를 얻었다. 광주·전남보다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북 표심이 접전으로 진행된 당권 경쟁에서 김 대표에게 상당한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때문에 김 대표에게 전북 공약은 전당대회 당시의 지역 표심 공략용 구호를 넘어 취임 이후 이행 여부를 평가받아야 할 정치적 약속이 됐다.
김 대표 역시 당선 직후 전당대회 기간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앞으로 정부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국가예산, 공공기관 이전 정책 등에 전북 현안이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첫 번째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김 대표와 신임 지도부는 19일에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 등을 방문하는 등 지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취임 초기부터 중앙당에 머물기보다 현장을 돌며 민생과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서울=김경선 기자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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