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왕정론’에 여권 발칵…정부 향한 비판
당대표 선출·당정관계 직격…박홍근·박지원 등 공개 반발 단순 설전 넘어 여권 권력구조·정치적 다양성 논쟁으로 확산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25일
범여권 대표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당정 관계를 ‘왕정’에 빗대 강하게 비판하면서 여권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유 작가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대통령이 자신이 원하는 인물을 당대표로 세우려는 것은 민주정치와 거리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특히 집권 이후 당내 다양한 정치세력이 약화되고 권력이 대통령과 주류 세력에 집중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윤석열 정부까지 비교 대상으로 끌어들인 것이 여권의 반발을 키웠다. 유 작가는 윤석열 정부가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밀어내면서 집권 기반을 스스로 약화시켰다고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 역시 정치적 연합을 좁히는 방향으로 갈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권에서는 즉각 반격이 나왔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유 작가의 주장을 ‘허무맹랑한 억측과 저주’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교한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정진욱 의원도 강하게 반발했고 박지원 의원 역시 대통령을 흔드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취지로 직격했다.
반면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작가가 공직자가 아닌 비평가인 만큼 하나의 정치적 견해로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충돌이 단순한 말싸움을 넘어 집권 2년 차 이재명 정부의 당정 관계와 권력 집중 문제를 둘러싼 여권 내부 논쟁으로 번질지 주목하고 있다./서울=김경선 기자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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