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미전기공업, 전주에 1000억 투자 시동
1단계 팔복동 첨단복합산단에 250억 투입·105명 신규고용 협약 2027년 6월 생산시설 구축…탄소산단 추가 투자 추진 땐 총 1000억 규모 매출 80% 수출 전력기기 강소기업 유치…전주 제조업 외연 확대 기대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0일
전력기기 전문기업 동미전기공업㈜이 전주에 25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을 신설하고 105명을 신규 고용한다. 여기에 현재 검토 중인 탄소산업단지 신사업 투자까지 계획대로 이어질 경우 전주지역 누적 투자 규모가 약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공장 하나를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주 제조업의 산업 기반을 전력기기 분야로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탄소와 수소, 피지컬AI 등 미래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전주가 수출 경쟁력을 갖춘 중견 제조기업의 생산거점까지 확보하면서 산업구조 다변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10일 시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동미전기공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미전기공업은 오는 2027년 6월까지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첨단복합산업단지 내 1만168㎡ 부지에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토지 매입과 생산설비 등에 투입되는 1단계 투자액은 총 250억원이며, 신규 고용인원은 105명이다.
전주시와 전북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에 따라 투자보조금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후속 투자다. 동미전기공업은 팔복동 생산시설 투자를 시작으로 전주에서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탄소산업단지 내 추가 부지 분양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후속 사업이 실제 투자로 연결될 경우 이번 250억원을 포함한 전주지역 전체 투자 규모는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투자가 현실화하면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직접 고용뿐 아니라 설비·부품 조달과 물류 등 연관 산업으로 파급효과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1000억원 가운데 현재 협약을 통해 구체화된 투자액은 250억원으로, 나머지 투자는 탄소산업단지 부지 확보와 신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동미전기공업은 1972년 설립돼 54년간 변압기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축적해 온 전력기기 전문기업이다. 주상·패드·전력용 변압기를 비롯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철도,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변압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80%를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는 점도 이번 투자에 무게를 더한다.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 등 전력 인프라 수요와 맞물린 제품군을 보유한 만큼 전주 생산거점이 향후 수출 확대와 신사업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주 입장에서도 105명의 신규 고용이 예정된 1단계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가 성사될 경우 기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탄소산업 기반과 전력기기 제조 분야가 어떤 연계 효과를 만들어낼지도 향후 투자 과정에서 지켜볼 대목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54년의 기술력을 가진 동미전기공업과 전주가 새로운 미래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기업의 도전이 더 큰 성장으로, 그 성장이 시민의 좋은 일자리와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의 관건은 250억원 규모의 1단계 투자를 예정대로 마무리하고 이를 탄소산업단지 신사업을 포함한 후속 투자로 연결하는 데 있다.
계획 중인 투자가 차질 없이 현실화될 경우 동미전기공업의 전주 투자는 1000억원 규모의 생산거점 구축과 추가 고용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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