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탄소산업에 예술 입혔다…본부 로비 ‘열린 전시장’ 변신
전주문화재단과 ‘탄소예술 프로젝트’ 초대전…지역 청년작가 등 13명 작품 20점 선봬 버려진 탄소섬유·복합재 예술작품으로 재탄생…10월 30일까지 누구나 무료 관람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7일
산업현장에서 버려지거나 활용도가 낮았던 탄소소재가 예술가의 손을 거쳐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전북의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탄소산업과 지역 문화예술을 연결한 이색 전시가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다.
국민연금공단은 17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전주 본부 행복연금관 로비에서 전주문화재단과 공동으로 ‘탄소예술 프로젝트’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민연금이 본부 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민연금 문화공감展’의 두 번째 행사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작가에게 작품 발표 공간을 제공하면서 전주의 탄소산업을 시민들에게 문화예술로 알리는 데 의미를 뒀다.
‘탄소예술 프로젝트’는 전주문화재단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함께 운영하는 사업이다. 산업현장에서 버려지거나 활용도가 낮은 탄소섬유와 탄소복합재 등을 재활용해 예술매체와 접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역 청년작가 등 13명이 작품 20점을 내놓았다. 작가들은 산업용 소재로 익숙한 탄소를 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조형과 예술작품으로 풀어냈다. 관람객들은 탄소소재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과 함께 자원 재활용과 환경의 가치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전주시 특화산업인 탄소산업을 기술이나 제품 중심이 아닌 문화예술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산업소재가 작품의 재료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탄소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넓히고, 지역 산업과 예술이 서로 다른 영역에서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민연금도 본부 로비를 지역과 공유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공공기관의 공간을 지역 예술인에게는 작품을 알릴 수 있는 무대로, 주민들에게는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내놓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지역주민과 국민연금 임직원,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전시를 통해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탄소 재활용이 가진 친환경적 의미와 지역 주력산업의 가치를 함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산업과 예술, 공공 부문이 협력해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본부 로비 공간을 예술인과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개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7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