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단에 ‘RE100 전력’ 공급…30MW 태양광 사업자 찾는다
새만금개발공사, 10월 29일까지 사업자 공모…20년간 발전·운영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과 직접 PPA…기업 RE100 대응·투자환경 개선 기대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7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하기 위한 30MW 규모 태양광 사업이 본격화된다. 기업들의 RE100 대응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새만금의 기업 유치 경쟁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은 17일부터 오는 10월 29일까지 43일간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육상태양광 30MW 선도사업’ 사업자를 공모한다.
사업은 현재 가동 중인 새만금 육상태양광 300MW 가운데 3구역 남측 공유수면 0.44㎢, 약 13만6000평에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산된 전력은 스마트그린산단 5·6공구 입주기업에 직접 전력거래계약인 ‘직접 PPA’ 방식으로 공급된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기업이 직접 전력거래계약을 맺는 구조로, 산단 입주기업은 이를 통해 RE100 이행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감축과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조달 여건은 산업단지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새만금 산단도 기업 유치 단계에서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태양광 발전시설뿐 아니라 전력을 산단까지 공급하는 데 필요한 계통선로를 구축한다.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에는 20년 동안 발전시설 운영과 전력 공급을 맡는다.
전력 공급망 구축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새만금개발청이 계통선로 일부 구간을 올해 말까지 우선 구축하고, 사업자가 나머지 구간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발전시설 건설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입주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공급망까지 함께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민간 투자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공모에는 복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으며 직접 PPA를 수행할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를 비롯해 금융조달과 시공 등 태양광 발전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기업이 참여해야 한다.
공사는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협상을 거쳐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선정 사업자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인허가와 금융조달, 설계·시공, 발전시설 운영, 전력 판매까지 사업 전반을 맡는다. 새만금개발공사도 SPC에 지분을 출자해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30MW 사업은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의 RE100 전략을 실제 전력 공급 단계로 옮기는 첫 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이 확대될 경우 새만금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탄소감축 대응과 에너지 조달 여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의 RE100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새만금이 친환경·저탄소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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