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직원 주도 AI 행정혁신 확산…도정 AX 전환 속도
AI 연구회가 업무시스템 13건 직접 개발…자금운용·재난안전 등 현장 적용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30일
전북자치도가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업무혁신 사례를 도정 전반으로 확산하며 행정의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30일 도청 접견실에서 ‘AI 행정 혁신 연구회’ 회원들과 브라운백 미팅을 갖고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한 사례와 향후 확산 방안을 공유했다.
지난 3월 출범한 AI 행정 혁신 연구회에는 현재 8개 실·국 직원 21명이 참여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자연어로 프로그램 제작을 지시하는 바이브코딩 역량을 익혔고, 하반기에는 각자 담당 업무에서 개선 과제를 찾아 모두 13개의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표적으로 이동석 스마트행정팀장은 도 여유자금을 정기예금에 효율적으로 배치해 연간 이자수입을 16억원 늘리는 자치단체 자금운용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정훈 안전정책과 주무관은 민방위 경보시설의 소리 도달 범위와 해당 지역 인구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재난안전 지원 시스템을 만들었으며, 구현승 무주소방서 소방장은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응급처치 지침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나만의 구급’을 선보였다.
김상현 유치총괄과 전문위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정 절차와 경쟁국·외신 동향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현황 대시보드를 개발했다.
이 밖에도 50여 년간 설치된 인공어초 1210개의 좌표를 정비해 해역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과 내부망 정보시스템의 성능·장애 상황을 한 화면에서 관리하는 시스템 등도 소개됐다.
직원 주도의 AI 행정혁신은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를 냈다. 전북도는 이달 행정안전부 주최 제43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전북AI’와 연구회 운영 사례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올해 시상된 10개 가운데 4개가 전북AI와 연구회 회원들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앞으로 직원들이 직접 만든 AI 시스템을 도청과 시·군 업무로 확산하고,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원택 지사는 “AI 혁신은 새로운 기술 하나를 도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정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라며 “직원들이 직접 만든 작은 변화가 도청과 시·군으로 확산되고 도민의 삶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전북형 AX 전환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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