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소산단에 초고압변압기 공장…610억 추가 투자
동미전기공업 자회사 HDME, 2029년까지 생산거점 구축 한 달 새 총투자 860억…신규 일자리 80개 창출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확충 맞물려 전력산업 집적 기대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15일
전주시가 동미전기공업㈜에 이어 자회사 ㈜에이치디엠이(HDME)의 추가 투자를 끌어내며 미래 전력산업 생산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달 사이 두 기업이 약속한 투자 규모만 860억원에 달한다.
전주시는 15일 시청에서 전북도,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 HDME와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내 초고압변압기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HDME는 동미전기공업이 신규 투자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오는 2029년까지 탄소소재 국가산단 내 3만6975㎡ 부지에 610억원을 투자해 154kV급 이상 초고압변압기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8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10일 동미전기공업이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에 250억원 규모의 몰드변압기 생산공장 건립을 결정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졌다. 사실상 전주를 중심으로 한 2단계 투자에 나선 셈이다.
동미전기공업과 HDME의 투자액을 합치면 모두 860억원이다. 민선9기 전주시 첫 투자유치 기업이 추가 투자까지 이어가면서 후속 기업 유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22.9kV급 배전변압기 중심에서 154kV급 이상 초고압변압기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주에 단순 생산시설을 넘어 대용량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이 새롭게 들어서는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과 국내외 전력망 교체·증설로 변압기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가 전주가 추진 중인 피지컬AI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과도 맞물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탄소소재 국가산단 분양 활성화와 전력기자재 관련 기업의 추가 집적 여부도 관심사다. 앵커기업 투자를 계기로 협력업체와 관련 제조기업이 함께 들어설 경우 전주의 산업구조도 한층 넓어질 수 있다.
전주시는 공장 건립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입주와 인허가, 투자보조금 등 행·재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동미전기공업은 2023년 매출 254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7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동미전기공업에 이어 HDME까지 추가 투자를 결정한 만큼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탄소소재 국가산단에 경쟁력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강호 기자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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