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15 19:23:0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8:00
·17:00
··
·17:00
··
·17:00
··
·17:00
··
·17:00
뉴스 > 정치/군정

전북육아종합지원센터장 ‘업무상 횡령’ 고발

정근수당·가산금 460여만원 부당 수령 의혹…반납 경위도 수사
문제 드러난 뒤 서둘러 반납 처리…정상 결재라인 벗어난 정황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5일
전북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의 정근수당과 가산금 부당 수령 의혹이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특히 관련 문제가 불거진 뒤 460여만원을 서둘러 반납하려 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가 확인되면서, 단순한 회계 착오였는지 아니면 사후 수습을 통해 문제를 덮으려 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취재를 종합하면 박명애 전북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지난 8일 업무상 횡령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전북경찰청에 고발됐다.

고발 내용의 핵심은 박 센터장이 부임 이후 지급 대상 여부가 문제되는 정근수당 차액과 정근수당 가산금 등 모두 460여만원을 보조금에서 지급받았다는 것이다.

고발인 측은 이 과정에서 센터장 연봉 산정과 수당 지급 기준이 적정하게 적용됐는지, 실제 지급 근거가 있었는지를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본지가 확보한 센터 내부 카카오톡 대화에는 해당 수당의 지급 경위나 산정 근거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회계담당자에게 곧바로 반납 결재를 요구한 정황이 담겨 있다.

지난 1일 박 센터장은 직원 A씨에게 “정근수당 차액 378만5,400원, 정근수당 가산금 90만원을 반납하려고 하니 내부결재 올려달라”며 “오늘 확인됐기 때문에 즉시 처리하고자 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이봉선 팀장님 출장으로 공석이니 바로 결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화 내용만 보면 해당 수당이 왜 잘못 지급됐는지, 어떤 기준으로 반납 금액이 산정됐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A씨는 곧바로 반납 기안을 올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기안을 할 때 전후 사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고 금액에 대한 실수가 없어야 할 것 같다”며 “센터장님 정근수당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도에서 어떻게 지급받으라는 내용도 모르며 연봉 산출에 대해서도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차액분이라고 바로 기안해서 반납하면 오류가 생길 것 같다”며 박 센터장에게 “팀장님하고 다시 상의하시고 내일 기안을 올려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카카오톡 내용을 종합하면 A씨는 정근수당과 가산금의 지급 근거나 468만5,400원의 반납액이 어떻게 산정됐는지 충분한 설명을 받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 센터장은 해당 금액을 “오늘 확인됐다”며 당일 처리를 요구했고, 정상 결재선의 팀장이 출장 중인 상황에서 자신이 바로 결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A씨가 지급 경위와 금액 산정 근거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반납 처리에 제동을 걸고, 기존 결재라인의 팀장과 다시 상의해 처리할 것을 요구한 정황이 확인된다.

고발인 측은 이 같은 과정을 두고 지급 경위와 책임 소재를 충분히 확인하기에 앞서 ‘급조된 반납 처리 서류’를 통해 사안을 정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실제 은폐 의도가 있었는지는 향후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부분이다.

쟁점은 해당 수당이 애초 지급 가능한 항목이었는지, 지급 결정 과정에서 누가 어떤 근거로 연봉과 수당을 산정했는지, 문제가 인지된 뒤 반납 절차가 정상적인 회계 처리에 따라 진행됐는지 여부다.

전북도 감사위원회도 별도 조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 대상에는 센터장과 관련 직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뿐 아니라 전북도 주무부서의 관리·감독이 적정했는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무부서가 부당 지급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단순 행정 착오로 판단해 반납 조치에 그치려 했는지 여부도 확인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본지는 지난 7일 센터장 급여와 수당 책정 과정에서 보조금이 부적정하게 집행됐다는 의혹과 함께 전북도의 관리·감독 책임 문제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정근수당과 가산금의 지급 대상 여부와 실제 지급 근거가 핵심 쟁점으로 제기됐다. 이번 경찰 고발과 감사 착수로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단순한 내부 회계 문제를 넘어 수사기관과 감사기관의 사실관계 확인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5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취임100일 한득수 임실군수] 기본소득·지역경제 활성화 … 민선9기 군정 속도  
정읍의 가을여행, 꽃길에서 책길까지… 관광 · 체육· 문화 공간 넓힌다  
]조성근 부안경찰서장 취임 100일] “주민 중심 현장 치안으로 안전한 부안 구현”  
임실군, 10월 한 달 ‘반려문화’로 물든다  
취임 100일 이원택 지사“전북의 가능성, 도민과 함께 현실로”  
치즈 한 조각에서 시작된 임실의 59년 올 가을 ‘임실군 전체가 축제장’  
“올해 김제 지평선축제는 완전히 새롭다”  
“사계절 내내 깨끗하게, 귀성객 맞이는 정성스레”  
포토뉴스
전북대 김대혁 교수, 농업미생물 연구 공로 농촌진흥청장 표창
전북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김대혁 교수가 농업미생물 연구와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받았다.전북대는 최근 열린 한 
전주문화재단, 중견예술창작지원 첫 무대…박승희 ‘빛으로 그린 정악’
전주문화재단의 ‘중견예술창작지원’ 사업 첫 무대가 가야금 연주자 박승희의 정악 공연으로 열린다.전주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서학예술극 
‘제38회 전북아동문학상’ 윤형주·김순정 작가 선정
전북아동문학회가 시상하는 ‘제38회 전북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윤형주 작가와 김순정 작가가 선정됐다.전북아동문학회는 동시 부문에 윤형주 작가의  
삼례에서 즐기는 가을 피크닉… 스테이삼례 브런치페스타 24일 개최
완주문화관광재단(이사장 유희태)은 오는 10월 24일 삼례책마을과 예술인마을 일원에서 「2026 스테이삼례 브런치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지무단, 검무로 빚은 18년의 몸짓 ‘공명-맞울림’
검술을 한국무용과 연극적 표현으로 확장해 온 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이 열한 번째 정기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지무단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전주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