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독자단일구역으로 설계돼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초광역화에 대한 구상으로 전북도가 독자단일구역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주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들은 1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수도권, 부울경, 중부권 등 초광역 구상이 나오고 있다"면서 전북의 왜소화는 주력산업과 전략산업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주 도당위원장(전주 병)과 김윤덕(전주 갑).김수흥(익산 갑).윤준병(정읍.고창).이원택(김제.부안).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신영대 의원(군산)과 한병도 의원(익산 을)은 국회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들은 초광역화에 대해 "도당 내부의 다양한 생각과 지역의 입장이 있지만 전북이 나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동일하다"면서 "지금부터 어떠한 방향으로 갈것 인지는 토론과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해 도민들에게 의견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통합은 주민들의 의사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문제"라며 "각 산업이 서로 연관을 갖는 단일경제권과 자유롭게 이동하는 단일생활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은 혁신도시를 기반으로 한 농생명과 국제금융도시의 비전, 새만금 그린뉴딜1번지라는 두개의 축이 있다"면서 "독자 단일권역으로 가려면 어느 지역의 성장이 성과를 독점하지 않는 전북 내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 새만금과 혁신도시의 성장이 전북 전체의 발전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의료원과 금융도시 지정 등 현안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올해 반드시 이루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북도당은 "변화와 혁신으로 전북 성공시대를 열겠다"면서 "코로나 극복, 경제 V자 재도약, 사회 통합을 위해 나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반성과 혁신 없이는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없다"며 "그동안 활동해 온 혁신위원회와 K뉴딜위원회를 축으로 변화와 혁신의 길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전북은 새만금을 기반으로 디지털과 그린뉴딜을 지역뉴딜로 성공시키는 K뉴딜의 선도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도민들의 요구인 검찰 개혁 등 민주주의 개혁을 위해서도 계속해서 앞장서서 추진해 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석이 된 전주을 지역위원장 선출에 대해 "일정상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당분간은 기존 체제대로 간다는 것이 중앙당의 기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파트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방역 문제, 코로나19의 1년 이상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의 피로도 상승, 180석 확보에도 검찰 개혁 미진 등을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안재용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