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첫 공판 앞두고 정치 생명 위기
비공식 선거운동과 여론조사 조작 의혹… 진실은?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15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올해 4월 총선 당시 사전 선거운동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정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외에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여론조사에서 특정 연령대의 답변을 요청한 의혹이 제기됐다.
정동영 의원은 자신에 대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음해성 제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은 여론조사에 개입한 정황과 증거가 확보되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열린 지역 내 행사에서 비공식적인 지지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정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대륙으로 가는 길’ 관련 횡령 의혹도 지역 정치권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단법인은 한반도 통일과 대륙 경제 연결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알려져 있으나, 자금 운용에서의 투명성 문제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동영 의원이 횡령 의혹에 연루된 것은 사단법인 자금이 정 의원의 개인적인 정치 활동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특히, 일부 자금이 정치 자금으로 전용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불거지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사단법인은 순수한 통일 관련 활동에만 자금을 사용했으며, 투명한 절차에 따라 운영되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러한 의혹은 정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함께 정치적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그가 다가오는 첫 공판을 통해 어떤 대응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정동영 의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과 횡령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의 정치적 입지는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이 진행됨에 따라 법적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지, 그리고 그의 정치 경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역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다.
한편 여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정치적 무기로 삼아 민주당을 압박하는 한편, 정 의원의 사건을 민주당 내 도덕성 문제와 연결지을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은 단순한 법적 쟁점을 넘어 정치적 파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번 사건의 결과는 향후 정치권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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