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숙 춤사위 모악산 가을을 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0월 22일
백인숙의 농익은 전통 춤사위가 모악산의 가을을 품었다. 사면이 창인 산속 공연장의 특성을 올곧이 살린 ‘백인숙의 춤, 풍류담화’가 21일 오후 2시 전북도립미술관 야외정원 웰컴라운지에서 열렸다. 풍류담화는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게 안아주는 모악산의 ‘해’와 ‘달’, ‘구름’과 ‘바람’ ,‘대지’를 춤으로 담아낸 공연이다. 작품별 주제에 맞는 아름다운 춤사위와 잔디를 활용한 무대 구성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모악산을 찾은 관객에게 뜻밖의 볼거리와 기쁨을 선사했다. 첫 무대는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형상을 꾀꼬리 같은 자태로 표현한 ‘춘앵전-해’(백인숙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가 열었다. 시냇물에 반사되는 달빛의 아름다움 같은 ‘태평무-달’(이유준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원)과 두둥실 넘실되는 ‘수건춤-구름’(백인숙)은 창문 밖 가을 정취와 조화를 이루며 완성도를 더했다. 잔잔한 선율로 깊은 울림을 준 해금 독주 ‘바람’(고은현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원)에 이어, 산조가락을 기반으로 한 멋스러운 춤과 역동적인 반고놀이가 매력인‘멋-대지’(백인숙, 이유준, 이윤경 전북도립국악원교수)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백인숙은 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졸업, 제26회 정읍사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수상,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59호 신관철 수건춤 이수자다. ‘백인숙의 춤, 풍류담화’는 전북도립미술관이 전북도립국악원과 공동진행하는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 ‘소리를 그리다’의 3번째 프로그램이다. /이병재기자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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