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 유소년 선수인 조현탁 군의 인터뷰 내용>
“저는 취미가 없었어요. 운동도, 만들기도, 게임도 좋아하지 않았죠. 친구들에게 ‘너는 무슨 재미로 사냐?’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무척 난감했습니다.”
스스로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없던 아이로 표현했던 한 학생이 브리지라는 새로운 취미를 만나면서 삶의 변화를 경험한 이야기를 전했다.
“어느 날 브리지라는 선물을 받았어요. 그 이후로 제 취미는 명확해졌습니다. 누군가가 제게 취미가 뭐냐고 묻는다면 이제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브리지라고요.”
브리지는 네 명이 팀을 이뤄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는 카드 게임으로, 규칙과 전략을 배우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지만 한 번 익히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특히 성별, 연령, 사회적 배경을 초월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브리지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도 취미와 삶의 원동력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모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까요.”
“함께 브리지를 즐길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이 학생은 브리지 대회에 출전해 더 많은 상을 받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브리지를 함께 할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제가 브리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회원 수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 브리지가 평생의 취미가 될지 아니면 학창 시절의 특별한 추억으로만 남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브리지를 통해 얻은 경험과 기쁨은 확실히 그의 삶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저 혼자라면 할 수 없었던 대회 수상도 친구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했어요. 브리지를 하며 보냈던 모든 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브리지를 시작하면 매일이 즐거워질 겁니다”
브리지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이 학생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 그는 브리지를 처음 접하려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이렇게 말했다.
“브리지를 시작하면 매일매일이 즐거워질 거라고 장담합니다.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브리지를 통해 삶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은 이 학생의 이야기는 특별한 취미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영감을 줄 것이다.
한편 전북3명 세종3명 브리지 유소년 선수들은 2025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고등학생 브리지 국제대회 오는 27일부터 1월 1일까지 6일간 중국 상하이 대회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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