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절기주와 선비 풍류에 빠진다
입하 맞아 전통술박물관 주최 ‘한벽청연 유상곡수연으로 놀다’ 전통문화 공연·전시·체험·놀이마당·먹거리 나눔의 장 등 풍성
염형섭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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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지역주민, 여행객, 문화시설, 전주시민 등이 함께하는 한옥마을 절기축제를 기획해 서로 소통하고, 한옥마을을 더욱 사랑하고 이해하는 기회 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오는 17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절기축제의 하나로 옛 선비들이 즐기던 흥겨운 풍류 한마당 행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옥마을 내 컨텐츠 문화시설과 관광객들과의 소통, 특히 원주민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2019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는 전통술박물관을 비롯한 7개 문화시설이 연합으로 참여하며, 곡우, 입하, 하지, 소서, 칠석 등 5개 절기 일정에 따라 1개 문화시설이 절기에 맞는 주제를 정해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 전시, 체험, 먹거리 나눔, 길놀이 등 행사를 주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는 연계 문화시설은 △판소리(전주소리문화관) △목판인쇄(완판본문화관) △절기주·주안상 시음(전주전통술박물관) △문장나눔(최명희문학관) △부채만들기(전주부채문화관) △축제홍보(전주한벽문화관, 전통문화연수원) 등 체험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월 절기축제에 앞서 지난 4월 21에는 곡우(穀雨, 4월 20일) 절기를 맞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백곡을 기름지게 농사비 내리니 한옥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소리내어 함께 어울려 놀아보자’를 주제로 ‘풍농(?農) 기원, 전주 삼락(3樂) 페스타’를 개최했다. △길놀이 △전통문화체험 △주민먹거리체험 △전통연희극 ‘히히낭락’ 공연 △심청가 기획전시 △민속놀이 한마당 등을 통해 전주문화의 맛, 멋, 흥을 테마로 여행객, 지역주민 등과 화합의 축제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두 번째로 입하(立夏, 5월 6일) 절기를 맞아 전주전통술박물관 주최로 ‘한옥마을의 한벽청연 유상곡수연으로 놀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은행로 오목정 일원 실개천에서 한복을 입은 한옥마을 주민과 여행객 및 초청 내빈과 함께 유상곡수연 놀이를 통해 옛 선비들이 절기를 즐기던 흥겨운 풍류문화를 재현한다. 사전행사는 한옥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교동풍물패’와 및 전문풍물패인 ‘소리樂’ 등이 연합한 길놀이가 행사의 포문을 열어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한옥마을 6개 문화시설(최명희문학관, 전주소리문화관,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전주한벽문화관, 전통문화연수원)의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홍보프로그램도 유상곡수연 재현 행사와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다. 식후행사는 “입하 절기주, 한국의 묵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전통술박물관에서 ‘절기주와 주안상’ 여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절기주와 주안상에서는 사라진 우리 술 호산춘과, 과하주, 청명주, 향온주 등 절기주와 전주비빔밥의 꽃이었다는 황포묵 등 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주안상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전주 황포묵은 주재료인 전주 황녹두가 멸종상태여서 농진청 종자보관소에서 보관 중인 황녹두 종자를 뜻있는 토종종자 보존회원들이 정성들여 재배해서 선보이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황녹두 살리기(황녹두 씨앗 나눔) 행사가 열리며 그 외 소리꾼의 찬주가, 권주가를 함께 부르며 흥을 더하여 한옥마을 주민, 전주시민, 여행객 등과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절기축제는 전주한옥마을 주민과 문화시설 등이 연대를 통해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원주민의 주도적인 행사참여를 통해 문화시설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 원주민 문화해설 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염형섭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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